30년 동안 묻혀둔 아내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것도 결혼생활 40년 만에 처음, 단 둘이 간 ‘소풍’에서…. 경기도립극단은 중장년층 황혼기 부부들의 단절된 소통, 그 속에 삶과 에피소드를 담아낸 노년의 황금빛깔 산책 ‘소풍’을 경기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에서 선보인다.
62세 남편 이만수와 62세 아내 김옥자는 겉은 거칠지만 속내는 따뜻한 이 시대 노부부를 대변한다. 이들은 처음 함께한 소풍에서 그간 무심해진 마음속에 묻어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발견하게 한다. 황혼의 노부부가 나누는 투박하지만 속 깊은 이야기는 우리가 놓친 일상의 작은 행복과 부부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경기도립극단의 중견배우 6명이 매회 각기 다른 캐스트로 유머와 재치 넘치는 부부를 연기한다. 11·13일에는 이승철·박현숙이 정통연극의 진수를 선보인다. 12일에는 한국의 소리로 재미를 더한 조영선·김미옥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배우 류동철·이태실이 출연하는 14일에는 악기연주와 드라마를 더해 감성연극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야외극장에서 무료로 진행되지만, 관객은 관람료 대신 책, 쌀 한봉지, 라면, 헌옷, 헌책, 장난감 등 다양한 형태의 물품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로 받은 물품들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계획이다.
공연일시 6월11~14일 오후 8시
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야외무대)
관람료 기부를 통한 입장 및 무료입장
공연문의 031-230-3302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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