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와 요리가 있는 ‘I''m ASIA’
대흥동 우리들 공원 옆에 있는 ‘I''m ASIA(아임 아시아)’는 아시아의 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만들기와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2년 전 개업한 뜻 깊은 공간이다.
현재 10개 나라 20가지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이곳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자기 나라 음식을 조리하고 서빙한다. 메뉴는 세계10대 음식인 미고랭, 쌀국수, 월남쌈, 나시고랭, 팟시유꿍, 똠양꿍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요리와 짜요, 스프링롤, 그릴드 버섯 샐러드, 얌운센 샐러드 등 애피타이저 그리고 다람쥐 똥 커피인 베트남 콘삭 커피도 있다.
메뉴 중 절반은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했고 나머지 절반은 현지에서 먹는 그대로 조리한다. 때문에 처음 접하더라도 누구나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아시아 여행지에서 경험한 강렬한 맛을 추억할 수도 있다.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전식과 요리, 음료를 제공하는데 나라별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기에 더없이 좋다.
아임 아시아는 공간 곳곳에 각 나라별 소품을 비치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한 몫 한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다면 나라별 전통 의상과 모자를 직접 걸쳐보며 다른 나라 문화와 한 발짝 가까워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맛과 가격, 음식의 질은 수준급이다. 오히려 가격은 아시아 전문레스토랑에 비해 낮게 책정되어 있고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방문객에게 선호도 높은 음식인 쌀국수는 7000원(중), 나시고랭(볶음밥) 9000원, 팟씨유꿍(새우볶음국수) 8500원 등이다.
김선주 대표는 “모든 음식을 조미료 없이 조리하므로 담백한 맛이 살아있다. 30~40대 여성들이 많이 찾고 좋아한다”며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위치 대전 중구 중앙로 130번길 24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휴무일 없음)
문의 042-223-6242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복고풍 빈티지 소품 카페 ‘비요리’
탄방동 홈플러스 맞은 편 엔젤리너스 커피 뒷골목에 위치한 카페 ‘비요리’는 빈티지의 세상 속으로 빠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장소다. ‘비요리’는 ‘∼ 하기 좋은 날’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카페는 이름에 걸맞게 예전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할 만큼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빈티지 소품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2009년 온라인 빈티지 소품점으로 시작해 2011년에 이곳 탄방동에 비요리 카페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병행하게 되었다. 일본에 살았던 형님의 권유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이호준 대표는 “빈티지 소품이 좀 더 친근하게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관심을 유도하고자 카페 형식을 빌리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주로 60∼70년대 사용되었던 전화기, 타자기, 폴라로이드 카메라, 시계, 인형, 장난감, 그릇, 만화책, 오락기, 밀크 글라스 등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다양한 종류의 빈티지 소품들이 매장을 가득 채워 빈티지 분위기를 풀풀 풍긴다. 장식된 소품들은 모두 실생활에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며, 마음에 드는 제품은 그 자리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20∼ 30대 빈티지 마니아인 여성층이 주 고객이지만 가끔 과거의 향수에 젖고 싶은 중년층이나 개성 강한 소비자들에게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비요리를 대표하는 인기 메뉴는 단연 아이스크림 와플 세트다. 아이스크림과 와플, 커피의 환상적인 조합이 단 돈 1만원. 2∼3인이 함께 먹을 수 있을 만큼 양도 충분하다. 그 외에도 각종 티와 커피, 셰이크 등도 준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음료를 즐기며 빈티지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위치 서구 탄방동 701 솔림빌딩 103호
이용시간 낮 12시 ∼ 0시(연중무휴 명절 당일 제외)
문의 042-320-3812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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