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에 수도권 소재 3개 기업이 이전한다. 이중 자생한방병원은 한방의료관광과 제조업이 결합된 복합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은 10일 원주시청에서 척추 전문 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대표 신준식), 의료기기 제조업체 은성글로벌(대표 이기세), 식품기계제조업체 한국이안스(대표 이효섭) 총 3개 기업과 원주기업도시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3개사는 원주기업도시 내 부지에 1000억원, 73억원, 31억원을 투자하여 총 600여명 이상의 지역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 자생한방병원, ‘자생 K-MEDI PARK(가칭)’ 조성
원주기업도시로 이전 및 투자하는 자생한방병원은 국내외 28개 병의원과 자생의료재단, ㈜자생 및 기타 3개 의료관련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00여명의 의료진을 포함한 약 1400명이 근무하는 대표적인 한방병원이다. 현재 남양주, 성남의 탕전원 시설 및 연구 개발 기능을 통합해 확장?이전 할 예정이다.
원주로 이전하면서 한방의료관광과 제조업이 결합된 복합체험공간인 ‘자생 K-MEDI PARK(가칭)’을 조성한다. 한방병원 등 한방의료시설과 박물관을 중심으로 야외 약초원, 어린이 체험시설, 한방 북카페 등 관광체험시설을 복합화하여 국내외 환자 및 가족뿐만 아니라 원주시민과 원주시를 방문하는 일반관광객들도 관람할 수 있는 체험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원주기업도시 안에 있는 기업연수원과 장기체류 외국인 환자나 원주로 이주하게 될 직원들의 숙소 등도 함께 조성한다. 이를 통해 당일관광이 아닌 숙박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으로 1천억 원을 투자하고 500명 이상의 지역고용 인력을 창출할 예정이다.
● 은성글로벌 등 수도권 기업 이전
㈜은성글로벌은 이미용 의료기기 산업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레이저 기기 중심의 메디컬 장비 개발, 피부미용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에스테틱 장비 개발, 피부?두피 솔루션 및 코스메틱을 개발하는 등 자체브랜드로 유통 사업을 전개하여 북미,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해 해외매출이 60~70%를 차지하는 수출 강소 중소기업이다. 글로벌 기업의 강자로 비상하기 위해 73억 원을 투자하여 78명을 신규 고용 할 계획이다.
㈜한국이안스는 식품기계 생산 및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으로 커피,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펀푸드용 식품기계를 연구 개발해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와플파이기 제조에 있어서는 국내 1위의 입지를 굳혔으며 각종 인증 취득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와플기를 생산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기기를 국산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국적인 판매 확대와 수입제품의 대체 수요를 위해서 제조 설비의 자동화, 현대화, 대량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31억 원을 투자하고 45명을 신규 고용 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 및 한방병원의 다양한 시설이 도입되면 해당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현지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양?한방 연계 발전을 통한 의료관광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전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 인허가, 수출에 이르기까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원주기업도시는 민?관이 공동 투자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국책사업으로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호저면 일원에 위치한다. 향후 1만 세대, 2만5천여 명의 인구가 거주할 전망으로 올해 말 1단계(지식산업용지) 준공, 내년 말 전체 부지조성공사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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