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이 입시칼럼]

수능 가채점 결과분석 이후의 입시 선택

지역내일 2014-11-17

정확하게 채점한 수능성적을 기반으로 입시기관의 가채점 결과분석 설명회와 학교 진학지도 교사들의 조언을 참고해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여부를 판단한다.


11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고, 14일부터 16일까지 대치동 학원가의 입시전문 학원들과 재수종합학원 입시전문가들의 수능 가채점 분석 설명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2015학년도 수능은 영어영역의 통합과 영역별 난이도 변화 등 백분위 예측이 지난해와는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 이어지는 대학별고사를 봐야 하는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에 의존해 응시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가채점 결과에 따라 수시와 정시의 입시 선택 어떻게 달라져야하는지 정리해봤다.


이후 입시전략 수립의 근거는 정확한 수능성적 채점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물론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수시모집에서 이미 최종합격한 학생들은 입시가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중요한 선택의 연속이다. 수능을 보기까지 자녀가 열심히 공부하느라 힘들었다면, 이제부터는 자녀가 거둔 성적에 걸맞은 대학, 혹은 그보다 상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부모가 발품을 팔며 입시를 연구하고 전략을 수립해야할 때이다.
우선, 수험표 뒷면에 적어온 답을 채점해 정확한 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영역에 따라서 한 문제만으로 등급이 갈리기도 하고, 표준점수와 백분위도 변동이 클 수 있다. 더구나 정시모집에서는 1~2점 차이로도 대학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입시전략 수립은 정확한 채점이 우선되어야 한다.
간혹 수험생들 중에는 시간부족으로 답을 적어오지 못한 경우도 있다. 만약 답을 적어오지 않은 영역이나 과목이 있다면 잊어버리기 전에 기억을 되살려 적은 답을 찾아내고 정확한 성적을 확인해야 한다.
 
입시기관 가채점 결과분석 설명회 참석해 판단기준 마련
주요 입시학원은 홈페이지에서 수능 당일 저녁부터 학생들이 입력한 성적을 기준으로 영역별 가채점 예상 등급 컷을 발표한다, 이어서 빠르면 다음날인 14일부터 가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를 시작한다. 대치동의 일부 학원은 밤을 새워 분석한 후 14일 오전부터 설명회를 열기도 한다. 대성학원, 이투스청솔, 메가스터디 등 주요 입시학원들은 주말인 15일과 16일에 설명회가 집중된다.
이처럼 급박하게 설명회가 진행되는 이유는 가채점 결과분석을 통해 예측되는 대학별·학과별 정시합격 예상 등급 컷을 기준으로 15일부터 실시되는 대학별고사 응시여부를 판단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15일(토)~16일(일)에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이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고려대가 면접을 실시한다. 이에 대한 응시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어지는 설명회 자료를 참고할 수밖에 없다.
그럼 입시학원 전문가들의 예측은 모두 정확한가?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지 않다. 지난해만 해도 대부분의 입시기관이 상위권대학의 정시합격 예상 등급 컷을 너무 높게 예측해 상위권 수험생들이 수시 대학별고사로 몰렸고,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과 합격점이 지나치게 낮아졌다. 한 곳의 설명회에 의존하지 말고 적어도 두세 곳의 설명회와 가채점 배치표를 확인해 보다 객관적인 판단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학교 선생님 조언도 고려해 소신껏 판단
입시기관의 설명회도 좋지만 학교 진학지도 교사나 담임선생님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학교에서는 수능 다음날이면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취합한다. 물론 한 학교 학생 수 만으로 의미 있는 분석을 이끌어내기는 힘들다, 또 하루 만에 다른 학교 학생들의 성적 데이터까지 취합해 분석하는 것은 시간상으로 어렵다. 그렇지만 학교 진학지도 선생님들은 오랫동안 진학지도를 해온 경험과 해마다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변수들을 예측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수능 직후 선생님의 조언을 구하기가 망설여지기도 한다. ‘정신없이 바쁘실 텐데’, ‘평소 연락도 안 하다 이럴 때만 전화 드리기 죄송한데’, ‘성적도 저조한데 관심이나 있으실까’ 등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입시에서 한 번 잘못한 선택은 돌이킬 수 없다.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에 대한 판단이 정확히 서지 않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학교 문을 두드리도록 한다.


가채점 결과는 수시 판단의 기준, 정시지원은 실채점 이후 정보 활용
가채점 결과분석 정보들은 수능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응시해야하는 수시에 대한 판단 기준이지 정시 지원을 위한 정보는 아니다. 정시 원서접수는 12월 19일(금)부터 24일(수)까지 대학별로 진행되고 이는 수능성적표가 나오는 12월 3일 이후이므로 실채점 분석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우선 수능 가채점 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군별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판단한다. 점수가 낮아 수시로 지원한 대학을 정시로는 가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대학별고사에 최선을 다해 응시해야 한다. 반대로 성적이 좋아 수시로 지원한 대학보다 정시로 더 상위 대학을 갈 수 있으면 지원한 수시전형에 응시하지 않으면 된다. 이때 가채점 예상 등급 컷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도록 한다.


<11월 입시칼럼은 이렇게…….>
수능이 끝나고 수시 대학별고사가 이어집니다. 아직 대학별고사가 남아있는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11월 둘째 주 이후의 입시칼럼은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른 입시 선택’, ‘수능 난이도 변화를 지켜보며’, ‘입시에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등의 주제로 진행합니다. 본 칼럼은 네이버 블로그 ‘대치동 리포터’(http://blog.naver.com/2hyeon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