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도안 18블록 우미린 아파트 정문 앞에는 프로방스한 창안의 풍경을 기웃거리고 싶어지는 집 ‘쁘띠 프랑스’가 있다. 지난해 11월에 오픈해 막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참신한 소품가구점이다.
쁘띠 프랑스는 김혜경(46세), 김혜진(42세) 자매의 역작(?)이다. 미술을 전공하고 10여년 넘게 공예강사를 한 혜경씨와 의류를 전공한 혜진씨가 예쁘게 건물을 올리고 손수 인테리어에 참여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건물을 짓고 1층에 소품가게를 내기까지 이들의 손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직접 제작하는 패브릭 시계와 공예 제품들도 있지만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에 간다는 이들은 만족할만한 상품을 찾기 위해 30여 곳의 거래처와 관계를 트고 있다. 시계 액자 쿠션에서부터 콘솔 식탁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들이 이들의 발품을 증명이라도 하듯 가게 구석구석을 빛내고 있다.
도안 신도시의 입주 특수가 있는 터라 지금은 시계, 액자와 주방가구들이 제법 나가는 편이다. 샘토프트의 캔버스 액자, 주인장이 직접 수작업한 패브릭 시계 등이 독특한 색감을 자랑한다. 티크목 상판이 멋스러운 식탁과 정갈하게 세팅된 수입 그릇들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10년 넘게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했던 혜경씨의 전공을 살려 한쪽 공간은 공예공방으로 꾸몄다. 리본공예, POP 글씨쓰기 등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강의들을 개설했다. 가격에서는 문화센터만큼 저렴하면서도 내용에서는 1:1로 수업을 듣는 것처럼 알차서 소개받고 찾는 수강생들이 많다.
손님들과 가격 흥정하는 것이 어려워 다른 곳보다 1만원이라도 저렴하게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혜경, 혜진씨 자매. 이들의 풋풋한 미소가 쁘띠 프랑스의 분위기만큼 정겨웠다.
위치 서구 원도안로 25번길 8-6번지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월요일 휴무)
문의 042-541-4004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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