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빼기 달인’ 안홍식 원장에게 듣는 ‘비염과 콧물빼기 치료’
콧물빼기 달인, 봄철 비염 잡는다!
전통 배농요법인 콧물빼기치료와 한약·침·뜸 치료로 큰 효과
요즘 ‘오늘의 날씨’가 궁금할 때, 최저·최고 기온과 함께 또 하나 눈여겨보는 게 있다. 바로 미세먼지 농도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지름 10㎛이하)인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기도의 맨 끝부분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까지 깊숙하게 침투,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우리 몸의 면역 기능까지 떨어뜨리게 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비염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코비한의원 송파점 안홍식 원장은 “면역력이 강한 사람들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면역력이 낮은 비염환자와 만성비염환자의 경우 비염 재발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전통적인 한방 치료인 콧물빼기 치료(배농요법)와 한약·침·뜸 치료로 큰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염, 콧물빼기 치료로 큰 효과
대학교 새내기 김재민(20·잠실동)씨는 대학생으로서의 첫 3월을 만끽하고 싶었다. 이제까지와 다르게 옷차림에도 신경 써보고 머리스타일도 최신 유행으로 바꿨다. 하지만 끊임없이 훌쩍거리며 코를 풀어야하는 ‘비염’이 변수로 다가왔다. 어릴 때부터 달고 살아온 그야말로 ‘지긋지긋한’ 비염. 이제까지 이뤄왔던 치료에 돌입했다. 콧물빼기치료를 꾸준히 진행하며 한방 치료를 두 달여 진행한 김군.
그는 “코가 뻥 뚫리는 느낌과 함께 숨 쉬기가 한결 편해졌다”며 “중간고사 공부를 하는데 집중도 잘 되는 것 같아 왜 치료를 이제까지 미뤘는지 후회된다”고 했다.
비염 환자들은 코 푸는 것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코를 풀어도 그 답답함이 없어지지 않는다. 코를 풀었다하더라도 이내 콧물이 가득 차 코풀기를 반복하기도 다반사다. 또 잦은 코풀기는 코 안과 주위를 헐게 해 괴로움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콧물빼기 치료는 콧물 배출을 돕고 코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는 한약을 코 안에 묻히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약이 코 안에 작용하면서 코 안에 고인 콧물을 시원하게 빼내는 원리다. 코의 콧물 뿐 아니라 숨겨진 공간에 고인 농까지 모두 빼낼 수 있어 특히 개운하고 시원한 것이 장점이다.
코의 염증을 완화시켜 코의 붓기를 가라앉힐 뿐 아니라 코에 공기가 잘 통하게 되어 호흡하기가 편해지는 것을 물론 집중력까지 올릴 수 있다.
콧물빼기 치료, 전통 배농요법의 하나
요즘 ‘콧물빼기 달인’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콧물빼기 치료. 사실 콧물빼기 치료는 새롭게 개발된 치료법이 아니라 한방에서 이전부터 해오던 전통치료법이다.
안 원장은 “콧물빼기 치료는 농을 배출하는 ‘배농요법’의 하나로 동의보감을 비롯 다양한 한방서적에 기록되어 있는 전통적이고 안전한 한방치료”라며 “본원에서도 꾸준히 해 오던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이 많이 힘들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한약을 묻힌 면봉을 코 안에 집어넣고 고개를 숙이고 있기만 하면 된다. 받치고 있는 큰 종이컵에 쏟아지는 어마어마한 양의 콧물. 지켜보는 사람마저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다.
안 원장은 “콧물빼기 치료는 단순히 코를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비염과 축농증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그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예방효과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한약·침·뜸 치료, 편리한 자가 치료도 병행
한약복용은 근본치료와 면역력 향상을 위해 이용되는데, 재발을 막고 만성질환으로의 발전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침·뜸 치료로 진행된다. 아이들을 위한 ‘붙이는’ 침도 있어 어려움 없이 누구나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뜸 치료는 코와 얼굴 부위에 진행되는데 뜨거운 뜸을 직접 몸에 붙이지 않고 간접적으로 열기가 전달될 수 있는 뜸기계를 이용한다.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콧물빼기 치료도 있다.
안 원장은 “업무와 학업으로 바쁜 환자들을 위해 통비세븐이라는 자가 면봉치료를 권하고 있다”며 “콧물빼기 치료와 같은 원리로 가정에서 쉽게 콧물을 빼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코비한의원 송파점 안홍식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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