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책을 통해 시민들이 하나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했던 ‘한책 하나구미 운동’을 통해 전국 최고의 책 읽기 좋은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7년 범시민 독서 운동인 ‘한책 하나구미 운동’을 시작, 공공도서관 확충과 독서 장려 프로그램 신설, 시민 중심의 독서 인프라 확대 등 관련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1998년 시애틀 공공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벤치마킹 한 것이다. 이 운동을 도입한 시카고시가 <앵무새 죽이기>를 함께 읽고 고질적인 인종문제를 극복함에 따라 이후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효과를 거뒀다. 구미시는 한책 하나구미 운동이라는 명칭으로 2007년 타 도시보다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8년째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박웅현 작가의 ‘여덟단어’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어 지난 10월 24일,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서감상문 시상식 및 작가와의 대화 등이 이어지는 북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구미시는 10회째를 맞는 2016년에 역대 ‘올해의 책’을 한 자리에 모아 43만 시민과 함께 토론하는 것은 물론, 역대 독후감 수상자에 대한 생각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시민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공공도서관을 확충하고 다양한 독서 장려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전국 제일의 도서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2006년 민선 4기 이후 구미는 봉곡, 선산, 상모정수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하여 공공도서관을 3곳에서 6곳으로 2배 확충했다. 더불어 작은 도서관 2곳(원평 으뜸, 해평 누리), 새마을 작은 도서관 (36곳)을 운영하여 인구 30만 이상 지자체 중 열람석수 전국 1위(5361석), 장서보유 3위(92만권)를 차지하는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공공도서관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계층별로 구성된 ‘인문고전독서회’, 고전의 묘미를 배우는 ‘인문고전아카데미’,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인생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책 도서관’, 영유아를 위한 책 꾸러미를 배부하는 ‘북-스타트 운동’,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할머니’, ‘귀로 읽는 책 오디오 북’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시민들의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시는 양포동 도서관 건립 등 공공도서관과 생활 밀착형 작은 도서관을 보다 확충하고, 2016년 세계인문학포럼을 유치하는 등 책 읽기 좋은 도시, 나아가 인문학 도시로서의 명성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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