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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이르는 사다리, 멘토를 만나다

중흥중, 4년 연속 ‘전문 직업인 만남의 날’ 운영

지역내일 2014-10-30

입시결과를 분석해 보면 공부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아이는 상위 5% 이내에 불과하다. 더욱이 그 치열한 과정을 이겨내고 명문대를 졸업한다고 해도 2013년 기준 대졸 취업률은 60%가 채 안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대체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중흥


1천1백여명 전교생 대상 체험
지난 10월 22일 중흥중학교(교장 정익균)는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35명의 전문 직업인을 초청해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흥중학교가 지난 2010년부터 특색사업으로 진행해 오고 있는 사업으로 다양한 영역의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은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 시간에는 35명의 전문 직업인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 자신의 직업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학생들은 교내방송을 통해 자신이 희망했던 직업은 물론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과 전문 직업인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두 번째 시간은 각자 해당 교실로 이동해 학생들과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이야기 나누고 질의응답을 받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진로체험 행사는 임원이나 간부학생, 성적이 좋은 일부 학생만 누릴 수 있는 행사가 아닌 1천1백여 명의 전교생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 강당 같은 공간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일대다수의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교실에서 30여 명 안팎의 학생이 참여한 소규모의 강의로 진행돼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이 가능했다.
특히 전문 직업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희망하는 직업군을 선정했으며, 수업참여 역시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했다. 덕분에 학생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워크넷과 커리어넷 등 사이트를 통해 직업에 관한 학생들의 흥미와 특기, 적성을 알아보도록 했으며, 행사가 끝난 후에는 소감문을 작성하며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에듀팟에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간호사가 꿈인 배원희 학생은 “전문 직업인의 설명을 듣고 보니 간호사라는 직업이 전문직으로서 어떤 면에서는 의사보다 더 다방면으로 지식을 익혀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직업인 만큼 보다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전문 직업인은 멘토교사로 위촉
이날 초청된 전문 직업인은 매우 다양했다. 우리가 평소 접하던 영화감독(PD), 간호사, CEO, 무역업, 의사, 비행기 조종사, 중등교사, 초등교사, 기자, 은행원, 어린이집 원장, 스튜어디스, 직업군인, 약사, 세무사 등의 대중적인 직업인은 물론 지식소통전문가, 문화역사해설가, 파티케이터링, 토론교육전문가, 서당훈장, 문화예술 기획자, 자산 재무관리사, 헤어디자이너 경영자, 제품개발연구원 등 생소한 직업인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예체능 계열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요구를 반영해 피아니스트, 화가, 성악가, 축구선수 및 감독, 농수선수 및 감독, 금속공예 디자이너, 퀼트 공예작가, 휘트니스 트레이너 등의 직업인도 초청했다.
교육기부 형식으로 참여한 전문 직업인들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업에서 필요한 적성과 흥미, 직업에서 요구하는 학력과 자격증, 직업을 갖기 위한 전공 분야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주었다. 특히, 직업에 대한 환상이 아닌 장점과 단점, 앞으로의 전망 등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조언을 했다.
박규현 교무부장은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체험과 탐색의 동기부여가 되고 목표를 갖는데 도움을 준다”며 “전문 직업인은 추후 멘토교사로 위촉돼 지속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임 첫 해부터 지금까지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정익균 교장은 “청소년기는 미래에 대한 꿈을 설계하고 진지하게 탐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다양한 진로탐색과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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