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은 섭취한 음식물에서 영양을 흡수한 후 배설하기 전에 수분을 흡수하여 적당히 굳은 변을 내보내는 준비를 하는 곳이다. 이런 대장 속에 노폐물이 오래 머물러 있게 되면 독소가 재흡수 된다. 장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해독치료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노폐물이 결장에 오래 있으면 독소가 혈류로 다시 흡수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질환, 면역약화 원인 중의 하나가 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변비가 심해지면 순환기계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 복부의 가스로 인해 복압이 증가되어 다리의 정맥류가 생기기도 하며, 뇌로에 탁한 혈액의 유입과 압력으로 인해 뇌출혈 및 뇌경색이 될 수도 있다. 옛말에 ‘뒷간에서 쓰러지면 약도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만성변비로 인해 변보기가 어려워 힘을 주다 보면 뇌혈관의 압력으로 뇌 안에 뇌동맥류가 생기게 되고, 그것이 장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변비는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배설을 담당하지만 매우 중요한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면역이다. 장에는 1만여 개의 신경세포가 존재하고 있다. 이 중 2,000여 개는 뇌세포와 교신을 하면서 정보를 처리하고, 8,000개의 신경세포는 독자적으로 정보를 처리한다.
면역세포의 60~70%는 소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인체의 면역사령부는 소장에 모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소장 안쪽에 융모(융털)의 파이엘판이라는 120개의 기관이 있다. 파이엘판에는 면역세포가 다양하게 있고, 여기서 침입한 바이러스와 병원성 세균의 특징을 파악한 후, 이를 공격하는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를 만든다. 그래서 ‘장은 제 2의 뇌’라고 불릴 정도로 아주 중요한 장기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이 원활하게 기능을 하려면 변비 예방도 중요하다. 변비에는 고구마, 사과, 바나나, 포도, 버섯, 배추, 미역, 다시마, 청국장 등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간 음식이 좋다. 더불어 하루 1.5~2L의 물을 마시는 것은 몸을 정화하고 변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장의 운동을 활발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복부가 차면 복부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변비 또는 설사를 하게 된다. 그래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장운동이나 변비에 효과적이다. 꾸준히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방법이 어렵다면 발효한약으로 된 청장의 도움을 받아 장의 해독을 돕는 것이 좋다.
명한의원
장해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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