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원이 무엇이냐?”라고 질문하면 “동그란거요, 각 없는 도형이요”등 별별 답변이 다 나오게 되면서 강의실은 한바탕 웃음으로 가득 찬다. 웃음으로 시작하지만 원의 성질 공부는 결코 만만치 않다.
원의 정의를 보면 “평면 위의 한 점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점들의 모임” 으로 원의 성질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정의에 나와 있다. 바로 ‘한 점’과 ‘일정한 거리’ 곧, 중심과 반지름이 그것인데 이 두 가지 때문에 수능 등급이 갈리고 대학이 바뀐다. 중 3학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면 고등학교 진학준비로 바쁘고 수학도 선행과정에만 올인 한다. 이 시기에 선행학습으로 고등학교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필자와 공부하는 중 3학생들도 역시 선행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3 학생들은 지금 학교 수학시간에 배우고 있는 ‘원의 성질’ 단원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원에 대하여 공부하지 않고는 수능 1등급이 될 수 없을 정도로 원의 성질은 중.고등수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수능기출문제들을 분석해 보면 평균 3년에 2회 정도로 원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3수학의 중요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수능이라고 해서 매우 복잡하거나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기본과정에 나오는 원과 접선의 성질, 원의 정의를 충실히 공부했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답률이 상당히 높기에 이러한 문제들을 틀리면 절대로 1등급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중3에 이어 고1 수학에서도 다시 원을 공부하게 되는데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보다 원의 성질을 기초로 하여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시기에 놓친 중3과정을 다시 복습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므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원과 접선의 성질, 원주각 특징을 잘 숙지해야 한다. 구체적인 팁을 주자면 여러 유형의 문제를 공부하여 보조선 긋는 연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 특히 원과 원이 접하여 있을 때 중심과 접점, 또 다른 중심 이 세 점이 한 직선위에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선행공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놓치는 단원이 없어야 된다는 것이다. 중학교 3학년 11월은 매우 중요한 한 달이다. 현 중3(예비고1) 학생이나 학부모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부디 그냥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 아이에게 원이란 무엇인지 지금 질문을 건네 보아라.
에녹수학
백에녹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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