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휘와 문법을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듣기와 말하기 등 의사소통적 측면을 강조합니다. 혹은 조기 교육 등을 강조합니다. 모두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간과하고 있는 것은 영어는 언어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시험을 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험의 성격에 대비하여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수능영어 : ‘언어적 역량’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강남 아이들은 워낙 어릴 때부터 영어공부를 해서 거의 ‘영어 도사’이고, 당연히 수능 영어는 1등급을 받거나 실수해도 2등급 정도는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강남 안에 들어가서 보면 아주 다양한 등급이 나오고, 강남 지역 부모들이 영어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다는 걸 고려해보면 투자 대비 성과가 상당히 안 좋은 겁니다.
그럼 그 이유는 왜 그럴까요?
수능 영어 문항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언어영역 문항과 다름이 없습니다. 즉, 독해력 추론능력을 묻는 문제입니다. 어휘력이 모자라서 문법실력이 모자라 문장구조가 이해되지 않아서 틀릴 수도 있지만 문법이나 어휘력 등에 큰 결함이 없는데 수능 영어 성적이 안 좋은 경우는 언어적 역량의 기본기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어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차근차근 대비하여야만 합니다.
■ 내신영어 : ‘문법 실력’과 ‘평상시 반복’이 필요하다
내신 영어의 가장 큰 특징은 범위가 정해진 제한된 지문들 내에서 문제를 내고 그것을 가지고 상대평가로 줄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한된 지문들이라는 것은 이미 학생들이 지문의 내용은 다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러므로 수능영어와 달리 내신영어는 ‘언어적 역량’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좀 더 세세히 문장들의 오류를 찾는 문법실력이 요구됩니다. 모의고사 성적은 잘 나오는데 내신 점수가 잘 안 나오는 경우에는 언어적 역량은 있는데 정교한 문법 실력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내신 영어는 모두 에게 똑같은 지문들이 주어진다는 특징으로 인하여 적절한 계획을 가지고 대비한다면 단기간에 성적 향상이 가능합니다. 우선 상위권의 경우에는 자신의 실력만 믿지 말고 주어진 지문들을 한 번 더 연습하고 그 지문들과 관련된 응용문제들을 가지고 계속 연습해서 조금의 실수도 미연에 방지해서 최고의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중위권의 경우 주어진 시험범위의 지문들을 “평상시 반복”을 통하여 어휘들과 문법들을 계속 반복하고 주어진 지문을 이용한 문제들을 가지고 평상시 계속 연습함으로써 단기간 성적 향상이 가능합니다.
■ 영어는 목표하는 대학을 가기위한 시험과목이다.
여러분들의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영어 성적은 중요합니다. 원하는 영어 성적을 얻기 위해 여러분들이 명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영어는 시험을 보기 위한 시험과목입니다.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의 성격에 알맞은 학습 방법을 설정해야 합니다. 둘째, 시험 성적은 상대평가입니다. 나 개인의 실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합니다. 남들보다 한 번 더 보고 평상시 반복을 통해서 남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합니다.
항상 내신 시험을 대비하여 주어진 지문들을 평상시에 반복하여 원하는 내신 성적을 얻는 단기적 전략과 차근차근 “언어적 능력”을 향상 시키는 장기적 전략을 동시에 실행해야 원하는 대학에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영어는 시험을 보기 위한 시험과목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세요.
인성학원
영어과 원장 현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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