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기공 2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정조시대 농업개혁의 산실, 수원화성’전시가 오는 30일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수원화성 기공 220주년과 조선시대 농학의 선구자인 화성유수 서유구 탄생 250주기를 맞아 화성 축성을 필두로 수원시에서 실행된 정조의 농업개혁정책과 화성유수부 수리시설의 특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조시대의 농업정책’, ‘화성유수부의 수리정책’, ‘농업개혁의 산실 수원화성’, ‘농업연구의 중심도시 수원’ 등의 주제로 1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정조의 농업정책을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로 ‘화성성역 공사를 중지시키는 윤음’ 또한 눈길을 끈다. 길이 560㎝에 달하는 긴 문서가 펼쳐져 전문을 보여주고 번역문이 같이 소개돼있다. 이 ‘윤음’은 화성 축성 시 극심한 가뭄으로 굶주린 백성이 속출하자 잠시 공사를 중단하고 화성 북쪽의 평평하고 비어 있는 땅을 개간하고 수리시설을 축조할 것을 명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는 향후 설립될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의 조감도를 통해 ‘농업연구 도시 수원’의 미래를 볼 수 있다.
전시는 첫날인 30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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