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해양실크로드 탐험대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인도 육로탐험구간 탐험에 성공했다.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지난 9월 16일 포항 영일만에서 출발해 중국 광저우,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말라카 등 4개국을 거쳐 23일만에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혜초 탐험 루트의 핵심 구간인 인도에 도착해 육로구간을 성공적으로 답사했다.
인도 구간은 콜카타~파트나~부다가야~바라나시~나시크~뭄바이 구간 총 2500km에 이르는 육로 탐험 코스다.
인도 육로구간 탐험에서는 한류문화전파와 왕오천축국전에 나타난 혜초의 흔적찾기 등의 다양한 실크로드 기념사업이 진행됐다. 경북도는 해양실크로드 인도 육로구간 탐험의 중요성을 감안해 16일과 17일에는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인도 구간 종착지인 뭄바이에 파견해 해양실크로드 국제 학술대회, 경상북도 관광홍보설명회 등을 주관했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또 해양실크로드 탐험대원과 간담회를 가지고 탐험대원을 격려했으며 해양실크로드 중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주낙영 부지사는 ‘해양실크로드와 아시아 해항도시’라는 주제로 열린 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실크로드의 육로와 해로의 동단 기·종착지가 경주라는 사실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양실크로드학의 올바른 정립과 해양의 가치를 공유했다.
주 부지사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문화와 관광, 통상을 아우르는 경북도의 핵심 정책사업”이라며 “우리나라 청년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혜초의 진취성, 개방성, 해양개척정신 등을 이어받아 21세기 신해양 시대의 주역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광홍보설명회에서는 세계 거대시장인 인도지역 관광산업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고 KOTRA 등 관련기관 방문을 통한 경북도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인도 비하르주 산업인 연합회 회장단은 11월 초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탐험대는 인도 육로구간 탐험중 9일 인도국립공과대학 파트나캠퍼스에서 혜초도서관 현판식을 가지고 한·인도 대학생 문화교류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태권무, 난타, 탈춤 공연 등을 선보였다. 지난 13일에는 세계 불교 4대 성지이자 인도 정신문화의 진원지인 바라나시 사르나트에 위치한 녹야원에 혜초 기념비석을 세우고 제막행사를 가졌다.
경북도는 실크로드를 통한 우호협력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터키 등지에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를 건립해 왔으며 이번 사르나트 혜초 기념비 설치로 5개국에 걸쳐 총 5개의 기념비를 실크로드의 역사적 길목에 설치했다.
한편 경북도의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지난 18일 인도 뭄바이를 출발해 오만 무스카트를 거쳐 오는 30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45일간 2만2958km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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