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신동길 박사와 함께하는 소아·청소년 건강관리⑤

소아·청소년 성장 위한 한방치료 및 생활관리

한방 성장치료로 키, 체력, 면역력까지 높인다!

지역내일 2014-10-24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성적이나 진로 등 다양한 고민거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외모 특히, 키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이 많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시기라 자신은 왜 다른 친구들처럼 키가 크지 않을까 고민하기도 하고 막연히 연예인 누구누구만큼 키가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함소아한의원 서초점의 한방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신동길 원장으로부터 키 성장을 위한 한방치료와 생활 관리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함소아


Q. 성장판이 닫혀도 키가 클 수 있나?
키가 자라는 것은 몸에 있는 뼈가 길이 성장을 한다는 의미이다. 성장판이란 성장기 뼈의 끝에 있는 물렁뼈로 된 부분으로,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단단해진 뼈 부분은 하얗게 나오는 반면 물렁뼈로 된 부분은 까만 판 또는 선처럼 보이는데 이를 성장판이라고 한다. 성인들은 당연히 물렁뼈가 없고 성장이 멈춘 상태이므로 모두 하얗게 보이며, 이럴 경우 성장판이 닫혔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부모들 중에는 성장판이 마치 닫히고 열리는 문처럼 생각해 “성장판이 닫혀간다는데 성장판을 열어주는 치료를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성장판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장판이 닫히면 다시 열리는 경우는 없으며 일단 성장판이 닫히면 더 이상 성장이 되지 않는다. 다만, 성장판은 온몸의 뼈에 다 있고 일반적으로는 무릎 쪽의 성장판이 닫혀도 척추 쪽의 성장판이 조금 더 늦게 닫혀 허리 쪽의 키가 좀 더 자란 다음 성장이 마무리된다. 따라서 성장판이 닫혔다고 해도 1~2㎝ 정도는 더 자라는 것이 보통이다. 


Q. 한방에서 보는 키 안 크는 아이들의 특징은?
진료실에서 보면 잘 자라는 아이들과 제대로 자라지 않는 아이들의 특징이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성격이 느긋한 편이며 안 아프고, 부모의 키가 큰 아이들이 당연히 잘 자란다. 반대로 잘 안자라는 아이들은 평소 잘 안 먹고, 자주 아프고, 뼈대도 약하고, 예민하고, 부모도 작은 경우가 많다. 물론 잘 먹는데 안자라는 아이도 있고 잘 먹지도 않는데 잘 자라는 아이도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장의 기운이 달라서라고 본다. 즉, 유전적인 키가 다르다고 봐야하는 것이므로 후천적인 신체환경을 조절해 잘 자라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Q. 요즘 아이들 성장에 대해 부모들이 알아야 할 점은?
급성장기인 사춘기 때 남학생은 보통 1년에 10㎝ 정도, 여학생은 9㎝ 정도 자라는데, 이 시기를 제2 발육급진기라고 한다. 성장의 마지막 단계인 급성장기가 지나면 보통 여학생은 초경 후 2년에서 2년 반이 지나면서 성장속도가 줄어들고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게 된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지금 어느 시기에 있으며 어느 정도 자라야할 때인데 그만큼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성장이 아주 빨라져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초경을 하고 그 후 2년 정도 지나면 성장이 거의 멈추는 시기가 된다. 따라서 요즘 아이들은 일찍 크고, 성장도 일찍 멈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Q. 한방 성장치료의 특징과 장점은?
키가 자라기 위해서는 뼈가 자라고 아울러 근육과 신경, 혈관 등 모든 조직이 그에 맞게 자라야한다. 한의학에서 뼈는 신장의 기운과 관련이 많고 뻗어나가는 추진력이나 근육 등은 간의 기운에 속한다고 본다. 따라서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는 것이며 아이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 기와 혈을 보하거나 비위를 보강하고, 심장과 담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다. 성장부진에 사용하는 한약처방은 ‘성장탕’이라고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건강상태나 오장육부의 허약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한약 외에도 필요한 경우 침이나 뜸 치료, 광선치료, 성장약침, 경혈 마사지와 아로마 요법, 성장 추나요법 등을 사용해 효과를 높인다. 한방 성장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은 한방치료가 건강상의 균형을 찾고 순환을 돕는 것이므로 성장치료를 받으면서 몸이 튼튼해지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 성장치료는 단순히 키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체력과 면역력까지 함께 높여준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
도움말 함소아한의원 서초점 신동길 원장



키 안 크는 아이들 유형
- 소화기가 약해 잘 안 먹고 성장이 부진한 ‘비위 허약아’
- 부모의 키가 작거나 뼈대가 약한 ‘신장 허약아’
- 신경이 예민하고 잠을 깊이 못자 성장이 부진한 ‘신경계 허약아’
- 호흡기가 약해 감기를 달고 사는 ‘호흡기 허약아’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 푹 잘 자고 균형 있는 식사하기
-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탄산음료 피하기
- 규칙적인 운동과 바른 자세 유지
- 스트레스 잘 해소하기
- 만성질환이 있다면 빨리 치료하기
- 다리 마사지하기
- 무리한 다이어트 하지 않기
- 햇볕 많이 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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