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일이 코앞에 다가왔다. 많은 수험생들이 마지막 정리를 하면서 분주하게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소수의 학생들은 시험이 다가올수록 조금 더 초조해지고 불안에 떨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불안 증상을 호소하며 본원에 내원하는 수험생 환자들을 보면 언제나 마음이 안쓰럽다. 그래서 불안을 극복하는 비법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할까 한다.
불안을 극복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숙면이다. 깊은 잠을 자면 자는 동안 몸이 이완이 되면서 빠른 속도로 긴장이 회복이 된다. 잠을 잘 자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수면을 규칙적으로 그리고 길게 하는 것이다. 시험을 치기 전에 다만 일주일이나 열흘이라도 수면 시간을 늘여보자. 대개 수험생들은 잠을 자는 시간을 쪼개어 억지로 마무리 공부를 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긴장이 심해지고 불안이 심해져서 공부를 한 것이 도리어 소용이 없게 된다. 시험 막바지에 다다라서는 절대적으로 컨디션 관리 특히 수면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불안을 극복하는 또 다른 방법은 호흡을 천천히 그리고 길게 하는 것이다. 불안 초조해하는 수험생들은 대개 호흡이 얕고 빨라져 있다. 이러한 호흡 패턴은 몸을 긴장하게 만든다. 숨을 3초 정도 천천히 들이쉬고 다시 3초 정도 들이쉬는 연습을 하자. 이렇게 호흡을 하는 연습을 하면 미주신경이 자극되어 몸의 흥분이 가라앉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자기 전에 15분 정도 반신욕을 하는 습관도 좋다. 반신욕은 몸에 따뜻한 자극을 주어 긴장을 풀어지게 만들고, 아울러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두뇌를 좀 더 총명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과도하게 땀을 내는 것은 좋지 않으며, 15분 정도의 가벼운 목욕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내원을 하는 수험생들을 보면 이미 앞서 말한 증상들을 넘어서서 심각한 불안장애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천왕보심단이나 본원에서 오랫동안 연구한 안심단(安心丹)과 같은 환약을 복용하여 시험불안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무쪼록 많은 수험생들이 이러한 한약 및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해 불안을 극복하여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이루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이제껏 고생한 보람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말이다.
다나을한의원
주성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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