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디자인 고등학교 SOA팀

톡톡 튀는 10대 여고생들의 느낌 있는 아이디어

제8회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수상

지역내일 2014-10-24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제8회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진디자인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효진 양과 유혜진 양이 1180: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했다. 강송이 지도교사와 함께 SOA라는 팀을 결성해 봄부터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었던 두 여학생의 작품은 ‘외국인 대상 팔찌형 M-Pass카드''. 대회 심사위원인 ㈜드림스코 곽연수 실장은 수상작을 발표하며 ‘한국전통의 미를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표현해 외국인에게 흥미를 제공하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며 대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일찌감치 특성화고에 진학해 자신들의 꿈을 향해 보다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효진 양과 유혜진 양을 만나보았다. 

대진


소아(SOA) 소담하고 아름답다는 뜻의 순 우리말
학교 예선을 거쳐 서울시 본선과 최종 결선을 통해 단 26개 팀에게만 돌아가는 상. 그중에서도 당당히 대상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팀 이름을 왜 SOA라고 했는지 물으니 순 우리말 ‘소아’라고 소개한다. 소아는 소담하고 아름답다는 순 우리말이라고 한다. 즉, 생김새가 탐스럽고 아름답다는 얘기다. 발명품이 아름다운 건지, 지원한 두 여학생이 아름다운 건지 물으니 재치 있게 “둘 다”라고 답한다. 5월부터 많은 것을 포기하고 대회를 위해 달려왔던 시간들을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연신 싱글벙글 웃음기가 가시지 않는다. 
“저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심사위원들 표정보고 우리 팀이 잘 될 줄 알았어요.” 효진 양이 먼저 자신 있게 말한다. “들어가기 전까지는 정말 많이 떨렸거든요. 디자인 분야가 도전자도 제일 많았고, 다른 팀들의 눈빛도 만만치 않아 덜덜 떨었는데 발표하고는 마음이 편해졌어요.” 곁에 있던 혜진 양이 거든다. 작년과 올해 연이어 같은 반을 한 덕분인지 둘의 호흡은 척척 잘 맞았다.


몇 달간 아이디어 발명품 생각뿐
학교 예선 준비 때부터 효진 양과 혜진 양을 지켜보던 강송이 지도교사의 느낌은 어떨까? “두 학생이 워낙 성실하고 똑똑해요. 일주일에 3~4일은 학교에 남아 문제를 해결하고, 주말에도 가족처럼 붙어 다니며 열심히 준비했어요. 동대문시장도 수십 번씩 가고, 학교에서 지원해준 제작비를 훨씬 초과하면서도 잘 만들려고 하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더라고요. ‘너희가 소비자라면 이 색이 마음에 들겠니?’, ‘내일까지 다시 해와.’, ‘모레까지 다시 해와’하면서 통과를 시키지 않고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했거든요. 그런데 지치지 않고 그 과제를 다 완수했어요. 기특하죠.” 강송이 지도교사가 디자인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뒤 교육현장으로 온 덕분에 아이들은 보다 실용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었다.
두 학생은 호흡이 잘 맞는 만큼 분업도 확실하게 했다. 3D작업을 잘하는 효진 양이 파워포인트로 발표준비를 하며 보고서를 작성하고, 자료를 찾고, 한국적 색상이나 문양 찾는 작업을 담당하면 혜진 양은 실물을 만드는 일에 치중했다. 전교 부회장 일까지 하느라 몸을 쪼개기 힘들었다는 혜진 양. 학교 예선 결과는 1학기 기말고사 이틀 전에야 나왔고, 당당히 교내 2등(4등까지 본선 진출)을 확인한 후 기말고사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적성과 끼 살려 확실한 진로 설계
두 학생이 본격적으로 동대문시장을 뛰어다니며 다양한 실을 구해와 실물 팔찌를 만들기 시작한 건 서울시 본선을 준비하는 여름방학부터였다. 그런데 두 학생이 팔찌형 M-Pass카드를 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 M-PASS 카드는 사용 중 분실할 위험이 높고 다른 카드와 겹쳐들고 다니기 불편하잖아요. 팔찌로 하면 그럴 위험을 줄이고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와 멋, 고유색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야무진 두 학생의 답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도 국궁 모양과 한국 전통문양, 도래매듭, 가락지매듭 등을 활용해 기념품으로써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3D작업을 할 수 있는 회사에 취업을 원하는 효진 양과 대학교 디자인과에 진학하길 희망하는 혜진 양의 꿈은 이렇게 일찌감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올해 내내 학업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느라 힘들었던 두 학생. 하지만 많은 것을 참고 포기하며 참여한 대회에서의 대상획득은 인재와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최고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대진디자인고등학교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 안내
1차. 2014년 10월 31일(금) 오후 6시
2차. 2014년 11월 14일(금) 오후 6시
문의 : 대진디자인고등학교 교무실 (02)2226-8418~9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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