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성장클리닉으로 유전적 요인 23%를 뺀 나머지 77%의 가능성 잡기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에 ‘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큰 키에 긴 다리를 원하는데다 최근 키에 대한 관심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키를 조금이라도 더 키우고자 하는 마음에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기도 하는데…. 하지만 성장호르몬 주사는 호르몬 결핍에 의한 저신장증 중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한 경우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장에 관한 궁금증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에게 들어본다.
키 크는 SENSE를 이해하면 우리 아이 키가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부모의 키가 크면 자녀도 크다고 생각하지만 유전적 요인은 23%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나머지 77%는 후천적 노력에 의해 충분히 클 수 있다는 뜻이다.
키를 성장하게 하는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수면(Sleep) ▲운동(Exercise) ▲영양(Nutrition) ▲스트레스(Stress) ▲내분비의 균형 잡기(Endocrine) 등 5가지, 즉 ‘SENSE’를 이해하면 아이들의 키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한창 클 시기에 예정된 성장보다 매년 1cm만 더 자라도 성인으로 환산하면 6~7cm 정도의 큰 키로 되돌아온다.
SENSE의 첫 번째 요소인 숙면. 성장호르몬은 깊은 잠을 잘수록 분비량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키가 크려면 10시 이전에 잠드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운동은 농구와 같은 성장판을 자극하는 것이나 수영과 달리기 등도 좋다. 여기에 몸의 중심이 되는 척추를 곧게 하고 척추를 바로 세우는 주위 근육의 밸런스를 잡아 주어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도와주는 체형교정 운동이 필요하다. 충분하고 균형 있는 영양공급과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환경 외 소화장관계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내분비의 균형을 잡기 위한 한약치료가 필요하다.
성장호르몬주사, 성장호르몬 분비가 부족한 경우에만 효과
아이의 키를 키우고 싶은 마음에 성장 호르몬 주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사람의 성장 호르몬을 유전자 공학을 이용해 합성한 것으로 성장 호르몬이 부족해서 키가 크지 않는 아이들에게 주사하면 놀랄 만한 효과를 나타낸다. 단 성장 호르몬이 부족해 키가 안 크는 아이들에게만 효과가 있다. 호르몬 이상이 아닌 다른 이유로 키가 자라지 않을 때는 성장과 관련된 다른 요인들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성장호르몬결핍에 의한 저신장증이 확인되었다면 성장 호르몬주사요법을 통해 치료해야합니다. 하지만 호르몬의 특별한 문제가 없는 저성장에 성장호르몬주사가 남용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밤 11시~1시 사이에 3,4단계의 깊은 수면을 통해 뇌하수체 전엽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연스럽게 늘리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성장을 저해하는 다른 요소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 설명한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모든 아이의 키를 크게 해주는 비법이 아니기 때문에 효율성이나 비용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해야 된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한의학에서 접근하는 성장치료
한의학에서 접근하는 성장치료는 유전적 요인인 23%를 뺀 나머지 77%의 가능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성장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 맞춤한약을 비롯해 성장 혈 자극 마사지, 성장 침, 성장 운동, 추나치료까지.
다양한 요인이 성장에 관여하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클리닉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이 원장은 “키가 크지 않는 이유는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성장클리닉을 통해 보다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힌다.
성장 맞춤한약은 뼈와 골수, 연골 등을 보강자극하며 성장판의 활동을 돕고 성장에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한약을 아이의 체질에 따라 적절히 가감한 성장탕을 복용하게 된다. 또한 성장혈을 지속적으로 마사지함으로써 성장판에서 뼈의 성장이 이뤄지고 신진대사의 능력을 높여 아이의 성장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
성장침은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성장 발육과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도록 돕는다.
성장 치료 중 가장 중요한 추나요법은 삐뚤어진 뼈와 관절, 근육 등을 밀고 당기는 교정을 통해 정상 위치로 돌려주는 기존 추나요법에 근막 안에 있는 근육의 균형까지 잡아주어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몸의 각 부분을 바르게 정렬시켜주는 근막이완치료를 함께 치료한다. 추나요법과 함께 운동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몸의 좌우 근육의 밸런스를 회복하게 되어 척추나 다른 신체의 틀어진 부분을 균형 있게 만들고 비만예방 및 신체발달과 함께 뼈를 튼튼하게 하여 혈류의 흐름을 촉진시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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