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한결 서늘해지면서 레이저 치료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표적인 레이저 치료 적응증 중의 하나인 여드름 흉터의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여드름 흉터가 생기는 이유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서` 라고 말할 수 있다. 약간의 염증이 있는 단계에서 먹는 항생제와 피부 타입에 맞는 스케일링 치료나 PDT 치료 등을 받으면 푹푹 꺼지는 곰보 자국 형태의 여드름 흉터는 잘 생기지 않는 편이다. 생기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자리 잡은 여드름 흉터에 대해서는 개인의 살성과 흉터의 모양, 회복기간을 세심하게 따져 접근해야 한다.
피부 재생력이 좋은 편이라면 단기간에 걸쳐 레이저 치료를 집중적으로 하더라도 원하는 목적인 흉터 회복만을 이룰 수 있지만 피부 재생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좀 더 조심스럽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치료 횟수를 늘리되 강도를 약하게 하면서 개별 치료 기간을 늘린다거나, 레이저 이후 재생 치료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흉터의 모양을 고려하여 두가지 이상의 레이저를 혼합하여 피부 표면과 진피층 모두 좋아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프락셔널 고주파 레이저로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의 리모델링을 꾀하는 동시에, 어븀 레이저로 흉터의 모양대로 깎아내서 다시 한 번 정상적인 조직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흉터는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조직이 재생된 것이므로 흉터를 포함한 인근 조직까지 충분히 절제해 주는 것이 다시 한 번 피부를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레이저는 양날의 칼과 같아 잘못 사용하면 기존의 흉터가 더 커지거나 색소 침착을 남기는 예가 있으므로 초기 치료는 좀 약하더라도 반응을 보아 가며 강도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레이저 이후 재생치료를 충분히 받고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 색소 침착 등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서울 진 피부과
최혜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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