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삼변(三變)과 학부모의 선택 (1)

지역내일 2014-10-22

 공자는 ‘논어’에서 엄숙함, 따뜻함, 논리력을 모두 갖춘 사람을 삼변(三變)이라 하여 군자는 세가지 서로 다른 모습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논자는 고등학교 현직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교장의 교육철학과 연관하여 주장하는 것은 ‘인생은 교육을 통해 그 변화가 이끌어 지고, 변화된 사람이 또한 세상을 바꾸게 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교육의 힘이란 결국 사람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으로 성숙되어 가야한다고 본다’.
사람은 태어나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성장의 어느 단계에서부터 내가 누구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 나가게 된다. 모든 개인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그리고 자신의 기질과 특기. 그리고 꿈을 바탕으로 무엇인가 되기를 갈망하게 된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고민이 시작되면서 바로 인생의 올바른 가치관이 다져지는 것은 아닐까?
학문적으로는 인간이 자기 자신을 성찰할 때 인문학의 첫출발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고등학생으로 보내는 3년의 시간이야말로 진실로 내가 누구이고 자신의 지나옴을 통해 반성해보고 미래를 지향하면서 진지하게 자신을 성찰해 봐야 하는 시기라고 여겨져 생의 과정에서 고등학교 3년의 과정은 더없이 중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하겠다.
사람의 일생을 통해 청소년기는 질풍과 노도의 시기라 표현하지만 초. 중. 고. 대학의 학제를 놓고 볼 때 가장 중요한 시기의 한 틀이 고등학교의 시기라 강조함은 고등학교의 3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방향이 노정되고 미래의 삶을 잘 다듬어 낼 수 바탕을 구축하는 시기라 여겨져 고등학교 3년의 올바른 변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고등학교 3년의 과정은 적응과 계획, 도약과 선택, 몰입과 도전의 세 변화를 통해 세 번 변화되어야 진정한 자아를 성찰해 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세 변화의 소규모 학습장이 바로 고등학교 3개년 동안이며 이를 잘 숙성시켜 발전시켜야 미래의 삶을 진정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본다.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은 적응과 계획의 시기이다.
태어나 가정,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면서 이미 각자 다른 품성적 기질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착근형태는 어느정도 다듬어 졌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등학교의 1학년은 자기 인식에 따른 주체적 적응과정을 겪을 수 있는 확실한 시기가 되어야 하고 어느정도 부모로부터 독립되어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바라볼 수 있는 시기가 되어야 하기에 다음과 같은 사항은 반드시 실천해 내야 한다.
첫째, 새로운 교육환경에 친밀하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하고 공동체 내에서 나와 다른 또 다른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 형성을 위해 배려와 관용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야 함은 물론 자신의 생체리듬에 맞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길들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인생의 과정에서 목표라는 나침반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데도 갈 수 없듯이 멀리보는 혜안을 바탕으로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거시로부터 미시적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셋째, 자신에 맞는 입시정보와 자료를 수집하고 기초가 필요한 영어, 수학과목의 체계적 학습은 물론 모든 과목의 기본 개념 중심의 학습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1대 3의 법칙처럼 학원이든 학교수업이든 1시간 배운 것은 3시간을 투자하여 철저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내는 자기주도학습을 체질화해야 한다.
넷째, 학교생활의 모든 것은 생활기록부를 통해 나타남으로 적극적인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과 및 독서 그리고 비교과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고등학교 2학년의 시기는 도약과 선택의 시기이다.
올바른 인성과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기본기를 다지는 1학년의 도약준비를 마쳤다면 도약과 자신의 진로 방향에 대한 선택을 하는 시기가 2학년이라 생각한다. 물론 진로를 생각하는 가운데에서는 직업과 연관된 대학진학이 가장 현실적 무게로 다가올 것이다. 1학년때 자신이 닦아온 토대위에서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도약을 해야 하고 내가 가는 방향을 명확하게 선택하여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고등학교 2학년이다.
첫째,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을 선택하고 그 대학의 전형요강에 관한 자료 수집을 통해 확실한 준비를 해야 하고 다양한 전형방법에 대한 자신의 적합도를 적용, 비교해 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수시와 정시전형 그리고 교과와 논술, 실기의 각 요소별 비중을 설정하고 준비해 나가는 계획을 세우고 선생님과 부모님의 상담지도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진학 방법을 찾아내도록 해야 한다. 학생부에 보강해야 할 내용과 늦어도 2학년 겨울방학 이전에 자기소개서 공통문항 정도는 작성해 봐야 함은 물론 수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다양한 독서를 통해 논술을 준비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논술유형과 대학을 파악해야 한다.
셋째, 주요과목은 개념 중심의 원리를 파악하는 학습방법을 터득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함은 물론 오답에 대한 보완점과 수능 기출문제 반복적 풀이를 통해 각 과목별 문제의 유형을 철저하게 분석해 내는 노력을 해나가면서 모의평가 성적의 상승곡선을 그려 자신감을 얻어내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 지면관계상 이번 글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은 다음주 627호 ''고등학생의 삼변(三變)과 학부모의 선택 (2)‘로 이어집니다.

우신고 교장


우신고등학교
교장 김시남
문의 02-261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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