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하는 셀프염색

지역내일 2014-10-13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 전체 분위기도 달라 보이고 얼굴까지 화사하게 보이지만 새치가 보이기 시작하면 스타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새치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특정 부위에 먼저 나는 경우에는 매번 미용실 가기도 번거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집에서 혼자 염색할 때 검은 머리는 예상보다 진하게 나오고 새치 머리는 눈에 띄게 밝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얼룩지지 않고 머릿결도 보호하는 셀프염색에 성공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 골고루 원하는 색상 나오게 하기
머리에 물기가 있는 경우 염색이 잘 안되니 오전에 머리를 감고 완전히 말린 후 오후나 저녁에 하는 게 좋다. 더 좋은 경우는 전날 머리를 감고 다음 날 하는 것이 염색도 잘 되고 두피나 모발에도 스트레스를 덜 준다.
전체 염색을 하는 경우에는 머리카락 아래 부분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약을 바른다. 두피와 가까운 뿌리부분은 모발 끝보다 온도가 높아 염색이 빨리 된다. 염색을 했던 부분이 있는 경우라면 새로 자란 머리에 먼저 바르고 약 10~20분 후 염색했던 부분을 바른다. 새로 나온 머리는 이미 염색된 머리보다 염색이 늦게 되기 때문이다.
새치 염색만 하길 원한다면 빗으로 약을 바르지 말고 솔을 이용해 모근 가까이에 염색약을 붓으로 칠한다는 느낌으로 살짝 덮일 정도로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바른다.
염색약은 산소와 만나야 색이 나오므로 캡을 쓰지 않고 제품에 따라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 한다.


● 건강하게 염색하고 오래 유지하기
염색할 때 마다 머릿결과 두피에 손상이 될까 걱정이 된다. 새치가 특정 부분에만 나는 리포터 본인의 경우 한 달 반마다 염색을 하게 되면서 탈모와 두피 건강에 대한 걱정이 크다.
염색을 하면 우리 머리카락은 알칼리화 된다. 가능한 한 약산성 헤어 제품이나 염색 모발 전용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염색 후 모발이나 두피에 남을 수 있는 염색약과 잔류 알칼리를 제거하기 위해 샴푸와 린스를 꼭 하는 것이 좋다.
염색하는 과정에서 모발 단백질 손상이 많으니 트리트먼트를 주 1회 정도 꾸준히 하면 색상 유지에 도움이 된다. 헤어 에센스나 크림 소량을 물에 섞는 후 분무하고 빗으면 영양이 잘 스며들어 머릿결 유지에 도움이 된다.
퍼머 역시 모발에서 단백질을 앗아가는 주범이므로 염색을 하고 바로 퍼머는 피한다. 둘 다 해야 될 경우 10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퍼머를 먼저 한 뒤 염색을 한다.


집에서 혼자 염색을 하는 경우 염색약 선정이나 도포법, 방치시간 등 여러 조건에 의해 실패할 수 있다. 잘 되지 않았다고 해서 재염색을 바로 하면 모발 손상도 심해지고 염색도 잘 나오지 않는다.
특정 부분만 조금씩 염색하는 경우가 아니라 전체 염색의 경우 염색제 가격과 천연염색방 이용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다. 특히나 이미 손상이 심한 모발이거나 염색을 처음 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샴푸, 더도 덜도 말고 이틀에 한 번
매일 머리를 감지 않으면 끈적거릴 정도로 피지 분비가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매일 감기보다는 이틀에 한 번씩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의 불순물은 거품에 의해 제거되므로 샴푸를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낸 후 구석구석 바르는 식으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 머리카락에 대고 문지르면서 거품을 내면 전체적으로 거품을 묻히기도 힘들고 헹굼 시 충분히 씻어내기도 힘들다.
머리 감을 물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도 정도로 약간 따뜻하게 느껴지는 온도가 적당하다. 적당한 온도의 미온수로 두피의 모공이 이완이 되면서 피지, 노폐물, 불순물이 나오게 된다. 린스와 트리트먼트 모두 사용하는 경우 모발 표면을 코팅하면서 영양 성분을 스며들게 하는 트리트먼트를 먼저 하고 정전기를 억제하고 드라이기 열로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린스는 나중에 한다.
머리를 말릴 때 드라이기보다는 자연건조가 좋지만 스타일링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면 뜨거운 바람으로 먼저 한 후 찬바람으로 식이는 순서로 하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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