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마치면서 국제학부 같은 특기자 전형을 목표로 하는 예비고3 수험생들은 토플 117점 이상 획득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한다. 2015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에서는 고려대학교처럼 iBT 토플과 같은 공인어학성적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었고, 연세대학교처럼 공인인증점수를 평가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혹은 기재 시 불이익을 제공하겠다고 하는 학교도 있었다. 그러나 ‘토플 요구하는 학교는 지원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은 없기 때문에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 하겠다.
우수성을 보여주는 활동 증빙서류, 넘치는 것이 부족함보다 좋다
고려대학교처럼 8 개의 우수성을 증빙하는 서류를 20페이지에 한해서 제출하라고 하거나, 이화여자대학교처럼 항목을 나누어주고(수상, 어학 등) 우수성을 증빙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학교들이 있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교내활동이 다양하고, 교내수상실적이 많은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항목을 교내활동으로만 채우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원서작성과정에서 알게 된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과정에서 각종 대회, 모의유엔 등에 참여하고 수상했다면 좋겠지만, 부족하다면 지금이라도 어떤 대회가 있고, 어떻게 상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미리 생각해 두면 유익한 자소서
예비고3 수강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상담하면서 어머님들께 “자소서 미리 준비하세요” 라고 말씀을 드리면, 돌아오는 답은 해마다 똑같이 “아직 토플 점수도 부족하고, 어떤 학교를 지원할지도 몰라서 자소서 준비를 이르다”라는 답을 주신다. 정말 점수가 확보된 후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을까? 그렇다면, 학교마다 자소서 질문이 다를까? 우리나라 대학은 연세대에서 요구하는 영문자소서를 제외하고는 자소서 질문이 비슷하다. 지금 시점에 자소서 질문을 읽어두면, 어떤 내용으로 채울까를 생각하면서, 부족한 활동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채울 수 있다. 자소서 작성은 수업을 진행하면서 작성하고, 첨삭해서 완성하는데 한달 정도 걸린다. 하지만, 쓸 재료가 없다면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가고, 접수하는 주에 부랴부랴 미흡한 채로 완성하게 된다. 2015년 신입생은 한양대학교 국제학부와 외대국제학부가 에세이 시험을 실시했다.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역시 면접과 함께 에세이시험을 실시한다. 에세이 작성은 단기간에 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에세이를 쓰는 것 외에도, 매주 뉴욕타임즈 기사 한 편 정도 읽으면서, 지식도 습득하고, 좋은 표현도 익히는 접근방법을 쓰면 효과적이다. Critical reading/thinking/writing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지문을 받고 문제풀이식 면접에도 효과적인 준비방법이다.
글 : 뉴욕영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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