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속도가 중요한 과목이 아니라 흥미를 갖고 기본을 충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한 과목이다. 체육 영재가 있고 음악 영재가 있듯이 수학 영재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수학교육에 있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1%의 영재처럼 교육시키고 있다. 그래서 수학에 흥미를 갖기도 전에 수학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을 현장에서 수없이 봐 왔다. 학부모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학생들은 쉽게 수학을 포기하게 되고 꿈을 포기하게 된다. 수학교육 목표는 아이들이 수학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 덕분에 큰 꿈을 꾸게 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수학 교육은 1%의 수학 영재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보통의 아이들도 기초부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학교 내신을 정복하고 심화ㆍ응용문제에 도전하여 수학으로 인해 폭넓은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여야 한다.
또한 수학의 교육 목표는 심화 학습이다. 개념이 튼튼해야 하는 이유도 원리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이유도 창의력도 사고력도 스토리텔링도 모두 심화학습을 위한 준비단계이다. 그러므로 배운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익힌 다음 심화 응용문제에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고 차근차근 수학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
심화학습의 첫 단계는 학교 시험에서 만점을 맞을 수 있도록 기본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학교 시험문제 보다 수준 높은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단계를 무시하고 순서를 거꾸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금 배우고 있는 단원의 개념과 원리가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도를 앞질러 과도한 선행학습을 한다든지 수학적 재능을 평가하는 경시대회에 무리하게 참석하기 위해 수준에 맞지도 않는 문제를 암기 하듯이 기계적으로 풀면서 에너지를 소모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수학에 흥미를 잃거나 아예 수포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좋은 학원, 좋은 선생님은 문제풀이를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시켜 개념을 튼튼하게 해 주고 학생이 문제에 도전해 스스로 알아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통해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남진남 원장
교대하늘교육
문의
02-532-604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