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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품으로 우리 문화 우수성 알려 ‘성암미술관’

지역내일 2014-10-08





사설 미술관이지만 1종 미술관으로 등록돼있는 성암미술관은 유성온천 관광특구에 있다. 숙박시설 밀집지역에 있어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2011년 가을 개관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설립자는 평소 고미술품에 조예가 깊던 성암 조 준 선생과 그의 아들인 조대우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이다. 세관장을 역임한 조 준 선생은 부산세관박물관 건립에 초석을 놓은 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대우 명예관장은 “대전에 문화나 역사가 부족하다고 느끼던 중에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고미술품을 통해 우리 역사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다”며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수익성 있는 기획전은 안하고 소장품 위주로 공개하고 있다”고 개관동기와 소신을 밝혔다.
5층 건물 중 1~3층은 전시실이며 그 위로는 정신문화수련공간인 ‘화산재’가 있다. 정식 개장하지 않은 화산재는 명상공간이다.
개관 후 여섯 번의 기획전시가 있었다. 조선시대 회화전, 산수화전, 근대서화전, 영모화전 등 기획전을 통해 소장하고 있던 옛 그림과 물건을 공개했다. 주로 선보이는 작품은 조선시대 중기와 후기 작품들이며 중국에서 건너온 것들도 있다. 하나하나 수집과정에서 뜻 깊은 사연이 담긴 애정 어린 것들이다.
전시는 1년 중 봄과 가을에 각각 100여일씩 열린다. 운영비 부담의 어려움 때문이다.
현재는 ‘조선시대 민화전’이 열리고 있다. 금강산전도, 제례도, 성학십도, 신선도, 조선시대 왕가 인장도 등 병풍 13점과 표작도, 십장생도, 신선도, 금강산청록산수 등 그림 10점이 전시되고 있다. 미리 관람 예약을 하면 해설도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11월 23일까지이며 다음 전시는 내년 봄에 열린다.
관람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이며 어린이는 무료이다.


위치 유성구 온천동로 19-1 
이용시간 오전 11시 ~ 오후 5시(매주 월·목요일 휴무)
문의 042-822-7882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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