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이 입시칼럼

수험생 환절기 건강관리로 성적 지키기

지역내일 2014-10-10

그동안 체력관리와 학습관리를 병행하며 힘겹게 공부했다면 환절기를 틈탄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잘 지켜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공부를 마무리해야한다.


일교차가 10도 이상씩 벌어지며 아침과 저녁은 선선하고 한낮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노약자뿐만 아니라 공부하느라 지쳐 체력이 떨어져 있는 수험생들도 환절기 감기나 비염 등으로 고생하기 쉽다. 일교차가 크거나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몸이 외부온도의 변화에 적응하느라 면역력이 더 필요한데, 체력이 저하돼 있으면 면역력도 떨어져 그만큼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 그동안 체력관리와 학습관리를 병행하며 힘겹게 공부했다면 환절기를 틈탄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잘 지켜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공부를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환절기 감기, 비염 등 유행성 질병으로부터 보호
수능성적이 기대보다 많이 저조했던 수험생들이 실패한 이유로 꼽는 요인 중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건강관리를 잘 못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떨리고 불안해서 집중할 수 없었다’ 등이 있다. 모두 몸 상태가 평소보다 좋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이맘때쯤 일부 강남 고교의 고3 교실에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가 유행했었다. 급성 유행성 전염병인데다가 발열과 통증이 심해 학교를 1주일씩 쉬어야했고, 휴식을 취하며 기다려야만 치료되므로 수험생활 막바지에 며칠씩 공부에서 손을 놓고 있어야 했다. 이 시기에는 목감기나 인후염 등으로 고생하는 학생들도 많아서 병원에서는 볼거리보다 상기도감염 쪽으로 진단·처방하기도 해서 격리되지 않아 교실에서 더 급속히 퍼지기도 했다.
수능을 한 달 앞두고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면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불안하고 초조해질 수밖에 없다. 또, 이 시기에 감기, 인후염, 비염 등으로 고생하게 되면 회복이 되더라도 체력이 저하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최선의 방법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 영양섭취를 충분히 해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온도 변화가 크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미 질병에 걸렸다면 식욕이 떨어지고 환절기에 증세가 오래 지속될 수 있으니 빠른 회복을 위해 영양주사 등으로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험생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로 컨디션 조절
환절기 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그리고 규칙적인 식사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수험생들 중에는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조급해져 학습능률이 오르지 않는데도 밤늦게까지 잠 못 이루다가 잠잘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해 수험생 K군은 수능 전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야행성이라서 평소 새벽 2시정도까지 공부하다가 잠들었는데, 수능 D-10일경부터 잠자는 시간을 12시로 바꿔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일찍 일어나려니 피로감만 왔다. 결국 수능 전날은 새벽 3시까지 잠들 수 없었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었다.
그동안 야행성으로 생활했다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늦어도 밤 12시경에는 잠자리에 들어 5~6시간 정도는 숙면을 취해야 한다. 자정이 넘어도 잠이 들지 못한다면 카페인 음료를 자제하고 자기 전에 음식을 피하고 더운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대추차를 달여 마시면 숙면과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입맛이 없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다니는 수험생들도 있는데 하루 세끼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제때 식사를 하지 않으면 하루의 생활리듬도 깨지고 불필요한 간식을 찾게 돼 공부집중력도 떨어진다. 또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아침을 자주 거르는 학생이라면 소화가 잘되고 포만감이 적은 죽과 같은 식단도 좋다.


긍정 마인드 갖도록 격려와 지원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듯이 수험생의 스트레스와 불안은 컨디션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수험생들 중에는 이 시기에 스트레스는 사치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잊은 채 수험공부에 몰입하는 시기이다. 그렇지만 불안은 누구나 느낀다. 불안한 마음이 스트레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불안하고 초조한 수험생들에게 ‘오늘 공부는 집중해서 잘했어?’, ‘계획한 것은 다 했니?’ 식의 부담을 주는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늦게까지 공부하고 돌아오는 아이 앞에서 부모가 TV를 보고 있거나 피곤하다고 먼저 자는 것도 좋지 않다. 기다렸다가 ‘오늘도 수고했다’, ‘내일 아침은 뭐가 먹고 싶니?’라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따뜻한 차 한 잔 건네는 지혜가 필요하다. 무덤덤한 아이라 하더라도 일찍 일어나 자신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늦게까지 기다려주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 그 어떤 말보다 든든한 지원으로 느껴질 것이다.


<10월 입시칼럼은 이렇게…….>
이미 입시는 시작돼 한양대, 연세대 등 수능 전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의 시험이 이어졌다. 주위에 수능 전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친구들이 많으면 자칫 수험생활 분위기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수험생들이 마음을 다잡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10월 입시칼럼은 ‘수능 파이널 강좌 활용’, ‘환절기 수험생 건강 챙기기’, ‘수험생 도시락 준비’, ‘기도하는 부모의 마음’ 등을 주제로 진행합니다. 본 칼럼은 네이버 블로그 ‘대치동 리포터’(http://blog.naver.com/2hyeon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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