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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중학교, 5년 연속 ‘칭찬대회’로 인성교육 펼쳐

‘칭찬’은 사춘기 아이도 춤추게 한다

지역내일 2014-10-08

이제 더 이상 ‘중2병’이라는 말이 생소하지 않을 만큼 중학생들의 일탈행동과 범죄소식이 뉴스에 심심찮게 등장한다. 또 최근의 연구를 보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들의 인성수준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부모들은 물론 베테랑 교사들 역시 중학생 아이들을 통제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토로한다. 이에 각 학교에서는 중학교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질풍노도 사춘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부천의 중학교를 소개한다. 

중흥


5년 연속 교내 칭찬대회 열어
중흥중학교(교장 정익균)는 지난 9월 17일 교내 칭찬대회를 열었다. 칭찬대회는 ‘칭찬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듯이 칭찬대회를 통해 선순환의 교육 풍토를 만들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바람을 담은 중흥중학교만의 특색 있는 교내 대회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한 이후 올해 5회째 접어들 만큼 뚝심 있게 추진해 왔다.
칭찬대회는 부모님, 선생님, 친구를 대상으로 한다. 전교생들은 여름방학 숙제로 칭찬하고 싶은 대상을 선정하고 칭찬하는 이유와 사연을 짧은 글로 써서 제출한다. 본 대회가 열리기 3주 전부터 칭찬 릴레이를 시작해 칭찬 대상과 학년을 고려해 각 총 17명을 선발해 본선대회를 진행한다.
특히 칭찬대회는 학부모, 학생, 교사가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뜻으로 심사위원 구성에도 학부모 대표와 교사 대표를 함께 구성해 심사를 진행한다. 수상자는 발표내용, 태도, 시간을 기준으로 채점해 발표한다.
정익균 교장은 “칭찬대회는 평소 우리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마음껏 칭찬하고 존경할 수 있는 특별한 날”이라며 “중흥중학교만의 교내 칭찬대회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우리나라에 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권태훈 교감은 “칭찬대회를 심사하며 여러 사연을 듣다 보니 울컥했다”면서 “학생들이 부모님과 교사들에게 갖고 있는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알게 됐고 친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 동안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학생들이 실제로는 매우 의젓하고 속이 깊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감사해하는 마음도 느껴졌고, 또 친구를 배려하고 함께 꿈을 키워나가자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었습니다.” 

칭찬


학교폭력 줄고 공동체 의식 높여
5년 연속 교내 칭찬대회를 진행하다 보니 실제로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변화가 많았다.
박규현 교무부장은 “칭찬대회를 거듭할수록 부모님과 스승을 존경하고, 친구를 사랑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며 “칭찬을 통해 불평불만보다는 따뜻하고 고마운 마음가짐을 환기시킨 덕분에 생활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한다. 
“칭찬과 감사의 진정한 힘은 칭찬 받는 사람은 물론 칭찬의 말을 하는 사람 모두를 기쁘고 행복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칭찬대회를 열면서 학생은 물론 교사들 역시 생활의 활력소를 찾아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바른 심성을 기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런 효과로 학내 분위기가 밝아지는 것은 물론 서로 이해하고 보듬는 문화를 통해 학교폭력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가시적인 성과 역시 거두고 있습니다.”
양경미 학교운영위원장은 “학부모 대표로 칭찬대회 심사를 하다 보니 가슴이 설레고 많이 벅차올랐다”며 “중흥중학교 학생들이 이렇게 따뜻한 마음씨로 친구를 사랑하고, 좋은 점을 배우려 하고, 선생님을 존경하고, 또 집에 계신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나오고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에 굉장히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 역시 “요즘은 학력향상을 위한 대회만 있어서 아쉬움이 있는데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이런 교내대회가 있어 의미 있다”면서 학교와 교사들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또 “한창 예민하고 힘든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 많은데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서로 칭찬하고 고마움을 표현함으로써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아이로 크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중흥중학교는 이번 행사 후 수상작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원고의 주인공인 칭찬 대상자를 찾아 명예 학교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칭찬을 생활화하는 명품 중흥인 육성’의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참다운 인성교육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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