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일교차가 심해진 요즘, 감기 등의 질병에 걸리기 쉽다. 으슬으슬 추운 감기몸살이 올 때면 몸을 보하는 보양식을 찾게 된다. 신정동 김미나 독자는 “민물고기를 푹 고아 뼈째 갈아 만든 어탕국수는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국물맛으로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며 목동 ‘고향 지리산 어탕국수’를 추천한다. 고향 지리산 어탕국수는 5호선 오목교역과 목동역의 중간지점인 한스 케익 뒤편 목동 이마트 길 건너편에 있다. 4인 테이블 4개와 2인 테이블 2개로 이루어진 작은 가게라 점심시간에는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어탕국수는 명산대천 계곡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로 만드는 남도지방 고유의 전통음식이다. 특히 지리산 줄기에 연결된 경상남도 산청, 함양, 거창, 진주 등지에서 즐겨 먹는데 이곳에는 맑은 강과 개울이 많아 민물고기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나이 지긋한 주인장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경남 함양식 어탕국수를 끓여낸다. 이 집의 어탕국수는 얼갈이배추와 파를 듬뿍 넣고 끓여 민물고기 특유의 향과 잘 어울리며 너무 맵거나 짜지 않고 간이 잘 맞아 개운하다. 제피가루와 들깨가루를 기호에 따라 뿌려 먹으면 어탕국수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곁들여 나오는 된장을 무친 풋고추와 고추장아찌는 담백하고 얼큰한 국물맛과 잘 어울린다. 국수를 다 건져 먹은 뒤 함께 나오는 밥까지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이 집의 또 다른 대표메뉴인 어죽은 어탕국물에 밥을 넣고 푹 끓여낸 것으로 부드럽고 걸쭉한 맛이 일품이다. 어탕국수의 얼큰한 국물맛은 술 먹은 다음날 해장으로 좋아 주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을 수 있는 어탕국수는 사계절 보양음식으로 제격이며 남성에게는 스태미너 증진, 여성에게는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 집의 식재료는 전부 국산을 사용하고 모든 메뉴는 포장가능하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고 주차는 가게 뒤 주차장에 2~3대 가능하다.
메뉴 어탕국수+공기밥 8,000원, 어죽 9,000원, 잡어탕/메기탕 (대)45,000원 (중)35,000원,
해물파전 14,000원, 국수사리 2,000원, 공기밥 1,000원
위치 양천구 목동 926-8 성원아파트 상가 1층 (목동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휴일 일요일
주차 가게 뒤 주차장
문의 02-2652-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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