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 옷장을 열어보지만 입을 옷이 마땅치 않다. TV를 틀면 어느새 겨울 옷을 판매하는 홈쇼핑 채널이 눈에 띈다. 슬슬 겨울옷을 준비 해야 하는 시기다. 더구나 요즘은 청명한 날씨에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 괜찮은 아웃도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백화점, 인터넷쇼핑, 홈쇼핑 등 요즘은 쇼핑방법도 다양하지만 쇼핑은 직접보고 만져보고 입어봐야 제격. 여기에 가격과 품질까지 담보된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플러스 아울렛과 로데오 아울렛 등 유명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인덕원 아울렛 거리를 찾았다.
유명 명품 아웃도어와 골프의류 총집합
인덕원사거리에서 수원방면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플러스 아울렛. 바람도 쐴겸 나왔다 돌아갈 땐 한보따리 들고 간다고. 플러스 아울렛은 인덕원역에서 버스로 한 정거장. 걸어서 갈만한 거리다.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가기도 좋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안양최대 패션타운 100여개 유명브랜드가 입점해 있다는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총 5개동(A~F)으로 구성되어 신사복, 캐주얼, 골프, 아웃도어, 스포츠까지 웬만한 유명브랜드는 모두 입점해 있다고 보면 된다. 빈폴, 테일러메이드, 밀레, 나이키, 콜롬비아, 코오롱패션, 아식스. 루아카스텔, 무크, 타임, 타미일파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브랜드에 얼마전에는 명품샵까지 입점했다.
신상품은 20%부터 이월상품은 최대 80%까지 브랜드마다 할인율은 달라도 정상가에 비해 싼 가격인 것은 확실하다. 계절이 바뀔 때면 한번 씩 찾는다는 주부 신미진(44)씨는 “등산을 다니기 시작해서 아웃도어를 사러왔다”며 “조금만 발품을 팔면 가격도 좋고 마음에 드는 옷을 득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낙 브랜드도 많고 물건이 다양해, 이 매장 저 매장 다니며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플러스 아울렛 뒤편에는 LF패션(구LG패션) 아울렛 매장도 자리잡고 있어 백, 지갑부터 정장까지 LF의 브랜드인 닥스, 라푸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멀리 서울에서 왔다는 주부 김지연(42)씨는 “친구랑 인덕원에서 만나 쇼핑하러 자주 들른다”며 “아이들 겨울 점퍼를 사러왔다가 맘에드는 점퍼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좋다”고 말했다.
쇼핑전 가격체크는 필수, 트렌드도 잘 살펴야
인덕원 플러스 아울렛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대로 양쪽을 마주보고 로데오 아울렛이 자리잡고 있다. 아울렛 바로 뒤편에 두산벤처다임건물에 다양한 종류의 식당가와 소공원이 있어 쇼핑을 하면서 느긋한 마음으로 식사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두산벤처다임 맞은편에 있는 로데오 아울렛은 패션 뿐 아니라 에이스 침대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쇼파, 우리꼴 자연가구, 가구갤러리 등 가구업체도 입주하고 있다.
두산벤처다임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회사원 안상진(34)씨는 “점식식사를 마치고, 산책겸 로데오아울렛에서 아이쇼핑을 하기도 하고 가끔씩 마음에 드는 브랜드나 필요한 옷이 있으면 구입하기도 한다”며 “유명아웃도어 브랜드는 모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끔씩 구경하면서 요즘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가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고.
아울렛 근처에 사는 주부 이윤재(40) 씨는 “아울렛에 쇼핑을 하러 나오기 전에는 미리 인터넷 등으로 가격을 알아보고, 백화점 등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이나 요즘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고 예산을 세워 나온다”며 “특히, 많은 예산이 드는 겨울점퍼 등은 잘만하면 유명한 브랜드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은 겨울을 앞두고 이월상품 세일이 많아 겨울점퍼를 싸게 구입할 적기라고.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둘러봐야
인덕원 아울렛 거리까지 쇼핑을 나왔다면, 근처에 있는 코오롱세이브존도 들러보는 것이 좋다. 인덕원에서 관양동 방면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코오롱세이브존 건물이 눈에 띈다. 1층에는 신사복, 2층에는 주로 등산화, 운동화부터 모자 장갑 등 잡화위주로 진열되어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도 있다. 한 층 더 올라가면 동절기 점퍼를 비롯해 이월상품은 최대 95%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인덕원 아울렛은 다 둘러 볼려면 생각보다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플러스 아울렛부터 LF아울렛, 로데오 아울렛까지 걸어서 다닐만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그 많은 매장을 다 둘러보기는 쉽지 않다. 중간중간 카페에 들러 차 한잔 마시고, 같이 간 친구랑 맛있는 점심도 먹으며 천천히 둘러보는 아울렛 쇼핑, 청명한 가을 날 아울렛 쇼핑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때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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