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원바디체형운동센터’ 안보영, 김소라 대표

“필라테스요? 뼈의 정렬, 몸의 라인......

그리고 내 삶을 다시 조각할 수 있습니다.”

지역내일 2014-10-07


 근육을 이용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심부근육을 강화시키는 필라테스. 척추질환 환자나 태능선수촌 선수들도 선택 할 만큼 그 효과가 확실한 필라테스는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몸매 관리 비법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운동센터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체형을 무시하고 단순한 동작만을 따라하는 필라테스는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어렵다. 몸의 균형과 안정을 중요시 하는 운동인 만큼 올바른 정렬에서 바른 호흡과 함께 적용해야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트레이닝을 받는 사람은 물론 강사 역시 상당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다는 필라테스. 춘천에서도 전문지식과 체계화된 과정의 필라테스 전문 센터가 있다고 해 찾아가봤다.


 


 몸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효자동에 자리 잡은 ‘원바디체형운동센터’의 문을 열면 시선을 잡아끌 만큼 건강미 넘치는 두 대표가 손님을 맞는다. 탄탄한 몸매와 윤기 나는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손님을 맞는 김소라(45), 안보영(38) 대표. 나이가 무색한 그녀들의 비결이 바로 필라테스다.


필라테스를 만나기 전, 김대표는 공황증을 겪었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일 년에 네다섯 번은 응급실을 갔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 의욕도 자신감도 없었죠.”


안대표 역시 10여 년 간 전산 사무직 업무를 해오면서 목디스크와 비만을 얻게 되었다. “운동 부족인데다 잘못된 자세로 가만히 일하니 몸이 안좋아질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필라테스를 만나면서 그녀들의 인생은 바뀌었다. 군살이 빠지고 근육이 생기면서 탄탄하고 예쁜 몸매를 갖게 된 것이다. 당연히 건강은 좋아졌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덜렁거리는 성격의 대표와 세심한 안대표는 자신들의 건강을 찾아준 필라테스 지도자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저희는 150세까지 살고 100세까지 이 일을 할 겁니다. 필라테스가 그 일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확신이 있어요.”


 


 신체의 정을 맞추며 속 근육을 키운다.


 


근력을 이용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심부 근육을 강화시키는 필라테스는 골반, 몸통 안정화, 신체의 정을 중요시 하면서 속 근육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몸을 바로 서게 하는 운동. 원래 재활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몸매 관리 뿐 아니라 체형교정, 치료 목적으로 폭넓게 사용되며 그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김대표와 안대표 역시 회원들의 변화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 “저희가 운동센터를 운영한지 아직 1년이 안되었어요. 하지만 회원들이 만족해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많이 해주세요. 주변에 소개도 많이 해주시고요. 저희도 놀랄 만큼 효과를 보시는 회원분들도 있어요.”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고민하던 60세의 남자회원 분은) 3개월 만에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 또한 스트레칭의 효과로 굽어진 등이 펴지고 뻣뻣했던 몸도 유연성을 찾아가고 있다. 보디빌딩 대회 준비로 인한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인해 어깨와 목 통증을 호소하던 주하연(28) 씨는 3개월 만에 통증도 사라지고 예쁜 몸매를 갖게 되어 매우 행복해 하며 꾸준히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측만증으로 고생했던 한 초등학생 회원은 통증이 사라졌고, 어깨가 돌아가지 않았다던 한 남성 회원은 어깨가 편안해지면서 스트레스와 피곤함도 줄었다고 했다.


“남자가 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사실 필라테스는 군인들의 치료 목적으로 만들어졌어요.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남자들에게도 아주 좋은 운동이죠. 저희 센터에도 거북목이나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는 남성회원들이 많습니다.”



정통 필라테스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


 


이렇게 ‘원바디체형운동센터’가 입소문이 나면서 홍천, 가평, 양구 등 멀리서 찾아오는 회원들이 있을 정도. 하지만 아직까지 필라테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많다. 때문에 김대표와 안대표는 필라테스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무료로 진행하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건강 프로젝트. “건강관리와 함께 사회적으로 위축된 자신감을 찾아주고 싶어 시작했어요. 하시는 분들 만족도도 높습니다.”


‘원바디체형운동센터’에서는 일주일에 2~3회 진행하는 개인별 맞춤 운동과 3~5회 진행되는 소도구 활용 그룹 운동으로 필라테스를 만나볼 수 있다. “필라테스를 요가와 비슷한 운동으로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성만의 운동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많고요. 편견을 없애고 정통 필라테스가 대중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의 264-2257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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