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0% 고용율 달성을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이 늘면서 12년래 취업자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청년층의 경우 중장년에 비해 고용율이 현저히 낮아 청년실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 노동연구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대졸 신규졸업자의 실업율은 40.4%다. 강원도의 경우 전체 취업 증가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율이 1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율을 기록했다. 대한진학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구직자와 기업의 눈높이 차이로 인해 기업에서는 신규채용 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우세하고 취업에 실패한 구직자 중 일찌감치 취업을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내에서 매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는 직업교육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천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강원인력개발원(원장 전성규)은 지역수요에 맞는 교과과정 개설 등 철저한 현장 중심 교육 및 전국 71개 상의 13만 회원기업을 통한 취업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95% 이상 높은 취업률을 기록 중이다. 전국 기관 평가에서도 5년 연속 A등급 선정, 고용노동부 주관 우수기관 선정, 2014년 실업자 훈련 직종별 우수기관 선정, 2014년 우수훈련프로그램 경진대회 은상 수상 등 전국 상위 기관으로써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교육기간 중 교육비 및 숙식비 전액을 정부 중앙부처 또는 지자체가 지원하고 매달 20만원의 교육수당도 지급해 교육생들은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강원인력개발원은 금년도에 청년층부터 베이비부메 세대까지 다양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20여 개 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대졸자들의 지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1~2013년간 강원인력개발원에 들어온 1천16명 중 전문대졸 이상이 45.7%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졸자들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강원인력개발원 전성규 원장은 "도내 대졸자의 50% 정도가 취업하지 못하는 현실을 벗어나려면 평생 일할 수 있는 전문기술을 익혀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묻지마 대학 진학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인력개발원은 금년도 10월 수시 모집과정으로 기계설계 및 가공분야 신규인력양성교육(3D형상모델링 및 설계, CATIA를 활용한 기계설계제작) 과정을 운영한다. 대상은 만 15세 이상 구직자이며 입학생에게는 대한상공회의소 우수회원기업체 취업 알선, 교육비 전액 국비 지원, 기숙사 지원, 교육수당·교통비 지원,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원서는 1차로 10월 7일까지 강원인력개발원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문의 : 033-430-9721
김재석 리포터 kb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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