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화덕에서 구운 정통 나폴리 피자 ‘다알리’
반석동 카페거리 주변에 있는 ‘피제리아 다알리’에서는 이탈리아 남부지역의 나폴리식 피자와 스파게티를 맛볼 수 있다. ‘피제리아 다알리’는 ‘알리네 피자집’이라는 뜻으로 ‘알리’는 셰프의 이름이다.
지난해 10월 개업한 이집에는 이태리에서 요리 유학을 하고 돌아온 30대 셰프가 나폴리 피자 맛을 그대로 구현한다. 나폴리 피자는 충분히 숙성시킨 도우에 토마토, 치즈, 올리브오일 등을 간단히 올려 오랜 시간 달구어둔 장작화덕에서 담백하게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이집은 나폴리피자협회로부터 나폴리식 피자를 제대로 재현한 가게로 인증 받았다. 나폴리피자협회에서 인증 받은 피자집은 다알리를 포함해 한국에 네 곳뿐이다.
다알리의 모든 메뉴에는 설탕과 조미료가 사용되지 않는다. 100% 생모짜렐라 치즈부터 토마토, 소금까지 대부분의 재료가 이태리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피자는 심플한 마르게리따(1만7000원)부터 피자 위에 감자튀김과 소시지를 올린 빠따떼&우스텔(2만2000원), 향긋한 네 종류 치즈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꽈뜨로 뽀르마지(2만2000원)까지 다양한 나폴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꽈뜨로 뽀르마지 피자에는 생모짜렐라 치즈와 고르곤졸라 치즈, 파르미지아노 치즈, 훈제치즈를 올려 향긋하고 진한 치즈 맛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모든 피자는 나폴리에서 가져온 장작화덕에서 완성된다. 온도 조절이 까다로운 장작화덕의 땔감은 참나무다. 나무 향이 강하지 않아 식재료의 풍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화덕에서 나온 피자는 테두리가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쫀득쫀득하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1만5000원)도 인기메뉴. 치즈와 생크림, 계란만을 이용해 진하고 묵직한 크림 맛을 내 고소하다.
후식으로 제공하는 라바짜 원두커피도 수준급이라는 평이다.
위치 유성구 지족동 981-2 1층
이용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평일 브레이크 타임(3시30분~5시30분)·일요일 휴무)
문의 042-825-8308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스릴 만점 불 쇼와 썸타는 왕돌구이집 ‘썸&쌈’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옥외주차장 맞은편에 위치한 왕돌구이집 ‘썸&쌈’은 카페라는 명칭이 더 잘 어울릴 정도로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고기집이다. 워낙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골목에 있다 보니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는 음악 선곡도 돋보인다.
탁 트인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천장은 고기 집 특유의 냄새와 연기 걱정을 날려 버린다. 낮보다 밤이 화려한 이곳은 고기와 분위기를 즐기려는 손님들의 발길로 항상 분주하다.
테이블마다 고기를 굽기 위한 두꺼운 돌 판과 어묵 탕을 데우기 위한 화로가 두 개씩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통 삼겹살과 생 목살, 막창이 함께 나오는 ‘돼지삼총사’(2인 기준 2만8000원)는 술안주용으로 많이 찾는 메뉴이다.
주로 연인들이 즐겨 찾는 ‘썸타는 연인세트’(2인 기준 2만2000원)는 남녀 둘이 먹기에 안성맞춤인 세트 메뉴다. 생 삼겹살과 생 목살, 냉면이 제공되는 연인세트는 그야말로 썸타는 연인들의 식사대용으로 가장 인기가 있다. 그 외에도 파채, 카레소스, 묵사발 등의 반찬과 함께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도 고기의 느끼함을 잡는데 한 몫 한다.
하지만 이곳의 가장 대표 서비스는 스릴 만점 ‘불 쇼’가 아닐까 싶다. 온도계로 돌 판의 온도를 재어 200도 이상이 되면 불 쇼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다. 고기를 먹기 직전 알코올을 뿌린 후 불을 붙이면 순간 불이 확 일어나면서 그야말로 불타는 왕돌구이가 완성된다. 불 쇼는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지만 고기의 잡내 제거와 맛을 돋우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썸&쌈’의 모든 고기는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한다. 일일이 포장된 진공상태의 고기는 손님이 주문한 즉시 썰어낸다. 신선한 고기를 공급하고자 노력하는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현재 ‘눈꽃치즈 삼겹살’ 등 세 가지 신 메뉴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치 서구 둔산동 1064번지
이용시간 오후 4시 ∼ 오전 6시(주차권 제공)
문의 042-484-3479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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