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 요리전문 안양 ‘속초명가’
맛있게 매운 코다리 조림, 가을입맛 ‘확’ 당기네~
코다리 조림과 메밀전, 묵사발 등을 올린 세트 메뉴가 단돈 만원, 입맛 돋는 매콤함이 일품
안양 비산동 종합운동장 초입부터 시작되는 ‘비산골 음식문화특화거리’. 이곳은 다양한 음식점과 분위기 있는 카페 등이 관악산의 자연과 어울려져 ‘운치 있는 맛 집 거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중 군부대 초입 옆에 위치한 ‘속초명가’는 특화거리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맛 집.
매콤한 코다리 조림과 봉평메밀막국수, 메밀전 등을 맛볼 수 있는 이곳은 등산객과 나들이객, 각종 모임과 가족 외식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며 입맛 당기는 음식이 먹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할 집이 바로 ‘속초명가’다.
건강한 코다리 요리 세트를 만원에 즐길 수 있어
속초명가의 대표 음식은 코다리 맛조림. 고객선호도 1위를 달릴 만큼 인기가 많은 메뉴다. 속초에서 공수해 온 잘 말린 코다리에 명태 알과 고니, 떡, 채소 등을 넣고 고춧가루와 청양고추가 들어간 비법양념으로 조리한 음식이다. 쫀득쫀득한 식감의 고소한 코다리와 매콤 달콤한 양념이 더해져 한입만 먹어도 푹 빠지게 되는 신기한 맛이다. 좀 맵다 싶으면 함께 나오는 김에 콩나물과 함께 싸먹어도 별미. 게장보다 더한 밥도둑이 딱 이거지 싶을 정도다.
속초명가 전성준 실장은 “코다리는 말리기에 따라 맛이 결정될 정도로 말리는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며 “우리 집에서 쓰는 코다리는 특별 주문을 통해 가장 맛있다는 80% 정도로 건조한 코다리를 속초에서 공수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코다리가 이렇게 쫄깃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쫄깃하면서도 속살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식감이 훌륭하다. 거기다 코다리 조림의 양념에 밥을 비벼먹어도 꿀맛이다.
얼마 전, 속초명가는 보다 많은 손님들이 부담 없이 코다리 조림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돈 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코다리 맛조림세트’를 선보였다. 가격이 싸니까 음식이 부실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코다리 맛조림은 기본이고, 메밀전과 묵사발, 샐러드에 밑반찬, 거기다 공기밥까지 한상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이중 묵사발은 여름엔 얼음을 띄워 차갑게 즐기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따뜻하게 데워 즐기는데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전 실장은 “맛 하나만큼은 자신 있는 코다리 맛조림을 널리 알리고 싶어 가격 부담을 줄여 단기간 동안만 선보일 목적으로 기획한 것이 세트 메뉴”라며 “점심 메뉴로 한정해 판매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너무 좋고, 다른 때에도 먹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아예 정식 메뉴로 바꿔 저녁과 주말에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세트 메뉴의 코다리 맛조림은 단품으로 판매하는 코다리 맛조림에 비해 명태 알이나 고니, 떡 등의 부산물들이 들어가지 않아 이보다 깊은 맛은 덜하지만 속초산 코다리와 비법 양념은 똑같기 때문에 예외 없이 코다리 맛조림의 중독되는 맛에 빠져 볼 수 있다.
봉평메밀막국수와 시골청국장도 코다리 조림과 함께 즐기면 별미
속초명가에는 코다리 맛조림 외에도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중 메밀막국수는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를 끄는 메뉴로 메밀이 가장 맛있다는 봉평에서 난 메밀을 사용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메밀막국수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국수에 코다리 맛조림을 올려 싸먹으면 더욱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전 실장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메밀과 코다리의 궁합이 잘 맞아 많은 분들이 함께 먹는 것을 즐긴다”고 전했다.
메밀막국수에 이어 또 하나 이집에서 꼭 맛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 바로 청국장이다. 시골에서 띄운 장을 사용해 만든 청국장은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 거기다 두부와 호박 등을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엔 따뜻하고 구수한 청국장이 더욱 입맛을 돋운다.
속초명가는 2층에 3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별도의 룸이 마련돼 있어 가족모임이나 회식 등 단체로 와서 식사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너른 마당의 운치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관악산의 풍광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속초명가 : 031-388-8133.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