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폭력, 이혼, 사별 등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다문화 한부모가족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1km마다 100원의 기적’이란 이름으로 모금 마라톤에 나선 진오스님(사,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이 구미 달팽이모자원(시설장 김순자) 입주식을 가졌다.
‘달리는 스님’으로 알려진 진오 스님은 그동안 모금한 1억3000만원과 대출금 1억5000만원을 보태 구미 지산동에 대지 460㎡, 지하 1층, 지상 2층 건평 180㎡ 규모의 주택을 매입했다. 이 집에는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출신의 다문화 모자가족 6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 3가족이 더 입주할 예정이다.
진오스님은 “2년6개월간 2000여km를 달렸을 때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 연계로 꿈을 이루어서 기쁘다. 이제 시설등록과 안정적인 운영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진오스님은 한반도횡단 308㎞, 베트남 500㎞, 독일 700㎞, 일본 1,000km 등 마라톤 도전을 통해 1㎞에 100원씩 모아 다문화 한부모가족 모자원 건립기금, 베트남 농촌학교 화장실 건립기금 등으로 기부해 왔다.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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