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은 재단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제2회 예술단페스티벌을 준비했다. 5개 도립예술단의 예술적 역량과 실험을 선보이는 이번 페스티벌은 10월8일 오프닝콘서트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1 - 예술 이상의 가치, 예술단 신작 무대
경기도립예술단만의 품격 있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으로 5개 예술단 모두 새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경기도립극단이 ‘매화리극장’으로 그 시작을 연다. 산사태가 벌어져 아수라장이 된 아파트 단지의 임시대표소로 선택된 극장을 배경으로 현실과 연극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의 마음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경기도립무용단의 모듬북, 장고춤, 사랑가 등 명품 레퍼토리 컬렉션으로 구성된 ‘천년의 판타지’는 화려한 춤사위를 펼쳐낸다. 성시연단장이 이끄는 경기필은 ''2B2Ⅳ''로 베토벤과 브람스의 4번 교향곡에 도전한다. 베토벤 4번 교향곡은 그의 대표 교향곡들과 달리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 브람스의 4번 교향곡도 자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다.
경기도립국악단은 ‘和Ⅵ-환상, 그 울림’으로 웅장한 한국음악의 미학을 선보인다. 매년 동·서양의 장르를 아우르는 만남을 시도해 온 ‘和’시리즈는 이번 공연에서 그 절정의 어울림을 선보일 것이다.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경기팝스앙상블이 한국 재즈의 1세대 디바 박성연과 함께하는 ‘Jazz Diva’로 마무리 한다.
■축제2 - 전석 무료, 예술가의 나눔으로 이뤄진 나눔 무대
페스티벌의 시작을 축하하며 ‘오프닝콘서트’가 썬큰무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재즈 피아니스트인 원영조 단장과 경기팝스앙상블이 주축이 돼, 가을 밤 연이은 재즈무대의 진수를 선보인다.
정통 순수예술공연이 어렵다고 느끼는 관객을 위한 나눔 공연도 알차게 펼쳐진다. 예술단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레퍼토리 소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페스티벌 갈라나잇’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립무용단은 역동적인 남성군무인 ‘역동’과 한국여인의 신명을 표현한 ‘장고춤’을 준비했다. 경기필은 친숙하고 낭만적인 음악들을 골라 ‘가을날의 현악앙상블’을 연주한다. 경기도립극단의 뮤지컬 ‘원더풀 라이프’ 주요 장면과 경기도립국악단의 신명난 굿판 ‘변신萬神(만신)’도 만나볼 수 있다.
예술단원이 한명의 아티스트로서 예술적 상상을 표현해내는 ‘디 아티스트’도 주목할 만한 공연. 올해는 한층 깊어진 예술적 고민과 탐구를 거쳐 예술단간의 콜라보레이션이 더해진 귀한 무대로 꾸려진다. 또한 ‘내 생에 첫 번째 공연’을 통해 무대에 올랐던 주인공들도 다시 한 번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축제3 - 공연이 아니어도 넘치는 즐거움, 참여무대
페스티벌 기간 전당 곳곳은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지난 1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10주년 기념전’이 행복한대극장 1층에 마련된다. 예술단 신작무대를 관람하는 관객을 위한 본격 관객 워크숍 ‘로비토크’도 신작무대 1회 공연시작 30분 전부터 진행된다. 신작 관람팁을 제공하고, 작품이해의 폭을 넓혀줄 예정이다. 관객들에겐 미지의 공간이었던 무대 뒤를 공개하는 ‘오픈하우스 봉인해제’도 즐길 거리. 사전 신청자에 한해 소규모로 운영된다.
관람료 : 홈페이지(http://www.ggac.or.kr) 참조
문의 : 031-230-3200
권성미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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