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국식 영어가 유행인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영어를 모국어 구사하듯 유창하게 말하는 것을 부러워했다. 어학원에서도 부모님들은 외국인 선생님도 영국이나 호주 등에서 온 선생님들보다는 허리우드의 발음을 구사하는 미국에서 온 외국인 선생님을 더 선호했다. 하지만 인도,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한다. 이미 이 세상에서 영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민족은 전 세계에 걸쳐 있는 중국인들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도인들도 1억명 이상이 자유자재로 영어를 구사한다.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그들의 발음과 억양이 결코 유창하지 않다. 각자 모국어의 악센트가 매우 강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일상생활이나 회사생활에서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나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영어를 쓰지 않으면 업무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은 필수조건이 된다.
세계에서 필요한 영어능력은 무엇인가? 미국인과 똑같은 발음과 억양으로 영어를 술술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모국어의 억양과 발음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정확한 어법을 사용하여 논리적으로 당당하게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구나 사회에 나가 외국인들과 업무를 진행할 때 메일 또는 화상영어통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관련된 메일을 주고받거나 자료를 작성할 때도 빨리 읽거나 알아듣는 것을 바탕으로 정확한 작문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UN이나 해외유수 대학의 교수, 국제거래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전 세계의 인재들을 보면 영어를 유창하게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다소 억양과 발음이 부족해도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물론 초등 저학년의 경우에는 유창하게 읽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에 매우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이라면 발음과 억양을 흉내 내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다소 부족해도 자신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처음에는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욕구와 갈등 또는 어려움, 그리고 해결을 정리하여 1~3분 스피치 등을 활용하여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이상의 경우에 진정한 유창함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설득해 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것이다.
김성환 대표
영어전문서점 스토리캠프 대표(전)
대전 리딩타운 대표(전)
대전 아발론교육 대표(현)
라시움러닝 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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