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품평회가 지난 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렸다. ‘2014 아시아와인트로피’다.
아시아와인트로피는 국제와인기구(OIV,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Vine and Wine)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와인을 시각 후각 미각은 물론 종합적인 밸런스까지 항목별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고의 와인을 선정하는 국제행사이다. 올해부터는 국제와인기구 OIV의 승인과 감독과 함께 국제양조자연맹(OIOE, Union International des Oenologues)의 승인과 감독을 받아 권위를 더했다.
이번 심사에는 28개국에서 3284종의 와인을 출품했다. 심사위원은 세계 17개국에서 선정된 소믈리에를 비롯해 양조전문가, 호텔리어 등 외국인 55명과 내국인 50명으로 구성됐다. 일본 최대 와인품평회인 ‘사쿠라’를 개최하는 유미 타나베, 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 넬슨 초우, 국제와인기구 양조분과위원장이며 루마니아 와인생산자협회 회장 발러리우 코테아 등 국제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전지역에서는 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이자 에꼴뒤뱅 대전와인아카데미 왕도열 원장이 참여했다.
심사결과 △평점 92점 이상 ‘그랜드 골드’ △평점 85점 이사 ‘골드’ △평점 82점 이상 ‘실버’ △기타 특별상(평점 80점 이상)이 수여된다. 수상은 메달 남발을 막기 위해 출품 와인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입상한 와인은 메달을 부착하여 유통할 수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에꼴뒤뱅 왕도열 원장은 “출품와인들의 맛과 질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 “해가 거듭될수록 권위와 관심이 더해지는 아시아와인트로피가 대전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상와인은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에서 전시·홍보된다. 페스티벌은 대전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 한빛광장 등에서 열린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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