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축제를 연다. 지역축제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주제로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주체가 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가을 축제가 열리는 현장으로 나서보자.
김소정·홍기숙 리포터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 전 세계 다양한 와인이 한자리에
올해 3회째를 맞는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대전 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 한빛광장 등에서 진행된다.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전 세계의 다양한 와인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와인과 함께 하기 좋은 다양한 세계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와인 관련 행사이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한빛탑 광장에서 와인 콘서트와 외국문화의 밤이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주요 전시 행사는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다. 330개의 부스에서 와인전과 전통주전, 와인음식점 등이 열린다. 입장하기 위해서는 성인인증 후 와인 잔(7000원)을 구입해야 한다. 입장권은 푸드&와인 페스티벌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10% 할인가로 선착순 1만매에 한해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비즈니스 데이 기간인 2일과 3일에는 비즈니스관에 한해 일반인 관람을 제한한다.
엑스포다리 위에서 호텔식 식사와 와인을 즐기며 음악 공연을 볼 수 있는 ‘다리 위의 향연’과 한빛탑 전망대에서 즐기는 특별한 와인파티 ‘구름 위의 산책’은 올해도 진행된다. 현재 푸드&와인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3만원, 2만원이다. 문의 042-860-0151
백제문화제 - 백제 등불향연, 백제마을 등 볼거리 가득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전국구 축제로 올해로 60회를 맞는다.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축제의 주제는 ‘백제! 세계를 만나다! 백제의 流·흥·멋’이다. 이번에는 특히 시민 참여형 축제를 모토로 해 기대를 모은다.
퍼레이드, 백제마을, 백제등불향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과 불꽃축제가 더해져 구경거리가 풍성해졌다.
백제문화제의 대표 퍼레이드인 ‘교류왕국 대백제’에서는 백제 교류국 사신들이 백제왕의 60번째 생일 축하장면을 재현한다. 27일과 28일은 부여시가지에서, 10월 3일과 4일은 공주시가지에서 LED조명이 더해져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외에도 백제성왕사비천도행렬, 백제역사문화행렬, 웅진성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렬이 거리 곳곳에서 눈길을 잡는다.
금강 수변에 다양한 유등을 설치해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백제등불향연’은 LED 조명으로 ‘백제의 빛, 미르섬의 꿈’을 연출한다. 공산성에서 금강교, 금강, 미르섬으로 이어지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인 ‘백제마을’은 미르섬에 재현되는데 초가부스 50개와 움집, 대장간이 코스모스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부여 구드래 행사장에서는 백제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금강일원에서는 황포돛배 체험도 가능하다.
문화공연도 한층 풍성해졌다. 미르섬에서는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 ‘선상의 아리랑’이 펼쳐진다. 어린이 창극 ‘무령’은 어린이들이 한소리와 창극, 전통무용으로 해상왕국 대백제의 찬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창극 ‘무령’은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한편, 26일 오후 7시30분에 부여 구드래 행사장에서는 불꽃 축제가 펼쳐진다. 음악과 영상, 조명, 특수효과 등이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어우러져 화려하고 거대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백제문화제 홈페이지(baekj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룡 軍문화축제 - 독특한 군 문화 체험 기회
계룡시 군문화축제는 10월 1일에서 5일까지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원에서 열린다. 힘차고 웅장한 군의 모습과 독특한 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군문화축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육군·해군·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헌병 오토바이, 특공무술, 블랙이글에어쇼 등 풍성한 볼거리와 전시, 체험이 마련되기 때문. 어른들도 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군 홍보관에서는 해군과 공군 장비 전시와 사진전이 열리며 서바이벌게임과 병영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축제 기간 중에 MBC ‘진짜사나이’팀의 방송촬영도 예정되어 있다.
엄사도서관 뒤 자동차극장에서는 축제기간 중 하루에 2회(오후 7시, 오후 9시30분)씩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현재 서바이벌게임 체험 참가자를 선착순 전화 접수(1688-9373) 받고 있으며 현장 접수 후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다양하다. 서바이벌 게임은 만 11세 이상 참여가능하다. 문의 042-840-2615
세종축제 - 세종호수공원, 축제장으로 변신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세종축제는 세종시 도시이미지 홍보를 위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다. 10월 10일 왕의 물 진상 재현극을 시작으로 제2회 세종축제가 시작되며 12일까지 3일간 세종호수공원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8시 30분에는 3인3색 문화공연이 마련되는데 크레용 팝, 국악소녀 송소희, 가수 정동하가 출연할 예정이다. 컬리그래피 멀티 레이저 불꽃쇼와 소망 풍등 날리기, 지역 예술단체 문화공연, 남사당 줄타기 등 세종과 한글을 소재로 한 35종의 체험행사와 영상주제관이 운영된다.
또한 정부세종청사 옥상공원을 개방하며 세종시티투어버스 탑승 체험을 마련해 세종축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 받고 있다. 문의 044-301-6471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 풍성한 과학 잔치
2014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은 11월 12일에서 16일까지 5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생활과 과학(Life & Science)’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운동&과학, 건강&과학, 학교&과학, 문화&과학, 방송&과학 등 세부 테마 존을 구성해 생활 속에서 과학적 원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체험 부스 운영과 다양한 과학관련 강연, 스마트 퀴즈대회 등 경연프로그램과 문화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in 대전 2014 - 국내 최대 규모의 용선축제
전국 보트인들의 축제인 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이 27일∼28일 양일간에 걸쳐 대전 갑천 수상스포츠 체험장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체육회와 대한드래곤보트연맹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대전 시민뿐 아니라 전국 보트 동호인들이 참여하여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는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총 115개 팀이 참가한다. 12명(북잡이(고수) 1명, 키잡이 1명, 나머지 10명)이 한 팀을 이뤄 노를 저어 가장 빨리 결승점을?통과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우승팀에게는 내년도 홍콩 드래곤보트 카니발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전의 대표적인 용선 축제로 갑천 일대를 알록달록한 보트들이 아름답게 수놓는다.
경기 진행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지역 예술인으로 구성된 클래식 공연 및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갑천 잔디광장에서는 도담도담 프리마켓이 열린다. 또한 한화이글스 야구선수들의 애장품 경매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공연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다. 문의 042-250-3020
KAMF(카이스트 아트&뮤직 페스티벌) - 인디밴드의 공연과 예술작품 등 볼거리 제공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 공연과 미술작가의 작품 전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예술문화 축제인 KAMF가 10월 3일과 4일 이틀간 대전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펼쳐진다.
단순히 음악 공연을 관람하는 일상적인 페스티벌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예술품을 감상하고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와 체험 활동이 가능한 미술 체험부스, 전국 수공예 작가들이 선보이는 아트 플리마켓 등 ?깨알 같은 재미와 기쁨을 선사한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오목어’ ‘엄마의 커다란 김치찌개’ ‘에덴’ 등의 단편영화도 상영된다.
‘옥상달빛’ ‘술탄오브더디스코’ ‘사람또사람’ ‘범키’ 등 총 15개 팀의 인디밴드들도 KAMF를 위한 공연 준비를 마쳤다. 공연시간은 오후 1시∼10시까지이다.?티켓 가격은 1일권은 4만원, 2일권은 6만5000원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하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청춘의 낭만이 가득한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고 싶거나 젊은이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올 가을 KAMF의 열기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문의 042-825-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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