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초밥집하면? 양이나 종류에 비해 비싸고, 어린 자녀들과 외식하기엔 분위기상 약간 부담스럽고, 오래 앉아있기는 어려운 그런 곳! 그래서 손님접대나, 특별한 날 찾는 곳이었다면, 이젠 그런 편견을 내려놓자. ‘가츠스시’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의 사용으로 만족도는 높이고, 아이들을 위해 놀이방도 구비했다. 무엇보다도 매월 진행되는 이벤트로 회전초밥집의 문턱을 낮췄다. 회전초밥에 대한 새로운 생각, 아주대입구 회전초밥전문점 ‘가츠스시’다.
매일매일 이벤트 같은 ‘가츠스시’에서의 식사, 회전초밥이 친숙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최경미 씨 가족은 지난 8월, 가츠스시에서 특별한 식사를 했다. 테라스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한여름 밤의 정취를 느끼며, 초밥 뷔페와 생맥주를 무한정 즐겼다. 1인 당 2만6천원(초등생 1만5천원)에 가츠스시 만의 개성 있는 메뉴들을 맛보고 난 뒤, 이내 단골손님이 됐다. 생선을 좋아하지 않아도, 먹을 만한 초밥종류가 많다는 것과, 메뉴에서 재료의 신선함과 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벤트까지 활용하면 가격도 꽤나 만족스럽다. 9월29~30일에도 무한리필 행사가 예정돼있다는 정보를 알고, 예약을 해둔 상태다.
“생일엔 20% 할인, 블로그에 선착순으로 댓글을 달면 40~20%할인, 생맥주 1인당 1잔 주문 시 무제한 제공하는 365일 이벤트 등 회전초밥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누구나 회전초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게 제 바람이거든요.” 가츠스시 김영수 대표는 프랜차이즈 회전초밥전문점에서 오랫동안 주방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런 회전초밥집을 꿈꿨다. 그래서 룸을 과감히 포기하고, 매장 한쪽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만들었다. 주부 경미 씨도 이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놀고, 어른들은 여유롭게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매력에 푹 빠진 것이다.
질로 승부하는 좋은 재료의 초밥,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초밥 하나하나가 탄력 있고, 활기가 넘친다’는 뜻의 ‘가츠’에서 보듯, 김영수 대표의 경영마인드는 초밥 위에 얹는 재료의 질에 십분 담겨있다. 두툼하니, 꽉 찬 식감이 맘에 쏙 드는 광어초밥, 꽃등심을 구워 브라운소스를 뿌린 후, 송송 썬 파를 얹은 꽃등심 초밥, 살짝 구운 관자에 묵은지를 돌돌 만 관자김치말이 등 맛과 신선함이 살아있는 초밥들로 흥분이 된다. 연어아부리(구운)초밥과 연어초밥은 연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게도 ‘와우~’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연어아부리초밥은 소스의 달달함과, 불의 향, 채친 감자튀김의 바삭함으로 풍미가 가득하고, 과일로 만든 소스와 어우러진 연어초밥은 상큼했다.
“회전초밥의 특성상 음식이 금방 말라버리는 단점이 있어 비교적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가츠스시는 초밥레일의 길이를 줄여 음식이 빨리 빠지고, 바로 바로 신선한 걸 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블로그에 원산지 표시부터 음식 만드는 방법을 올려놓을 정도로 김 대표의 재료에 관한 자부심만큼은 대단하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게 김치도 많이 사용해 초밥선택의 다양성도 높였다.
삶의 여유가 숨 쉬는 공간, 손님을 향한 진심의 공간
보통은 번화가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회전초밥집이 있기 마련인데, 가츠스시는 아주대입구 빕스 옆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프랜차이즈 대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적당한 공간에서 손님이 번잡함에 구애받지 않고, 식사를 즐기길 원하기 때문이다. 단골손님이 많은 편이지만, 프랜차이즈 초밥보다 여기가 더 맛있다며, 신규고객도 곧 마니아가 된다.
“수익은 많지 않더라도, 손님과 가까이에서 직접 만나 음식에 대한 평가도 바로바로 듣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스시의 매력입니다. 그래서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초밥기계처럼 초밥만 만들어내기 보다는 손님 한분 한분을 기억하며 정성을 담는 초밥을 만들고 싶고요. 그래야 튀김이나 과일 서비스도 좀 더 챙겨드리고, 신경을 쓸 수가 있거든요.” 손님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가츠스시의 경쟁력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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