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시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많은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를 검토하면서 갖게 된 아쉬움을 2016학년도 입시를 대비하는 학생들은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늘 필자는 생활기록부 관리에 대한 이야길 하려고 한다.
생활기록부는 나의 고등학교 3년간의 인생을 보여주는 삶의 기록이다. 그 삶의 기록은 대학 진학 시에 활용되는 자료로만 그 수명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남학생들의 경우 군 입대 시에도 제출 자료로서 활용된다. 그 뿐인가? 제대 후 대기업에 취업하기위해 취업 원서를 쓰다보면 인사팀에서 고교 생활기록부를 참고 자료로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셍활기록부에 기록된 교과 활동보다 때로 비교과 활동은 한 사람의 인성이나 성실성, 리더십 같은 사회적 관계에 필요한 덕목을 판단하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생활기록부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무리 설명해도 지금 고1, 고 2 학생들은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수시 접수를 막 끝낸 수험생들만이 느끼는 후회와 아쉬움을 그들의 입을 빌어 전한다면 가장 생생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 또한 자신 앞에 닥친 일이 아니고 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고 2016학년도 수시 접수 때가 눈앞에 놓이게 된다. 곧......,
우리가 흔히 줄여서 생기부라 부르는 이 서류의 정식 이름은 ‘학교생활세부사항기록부’이다.
이름 그대로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학생의 생활을 세세하고 꼼꼼하게 적어 그 학생의 모든 고교 생활을 보여주는 서류인 것이다. 일선 학교의 담임선생님이 모든 학생들의 활동을 챙겨 기록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과 독서활동상황을 기록해 파일에 모아두고, 세부능력 특기사항은 교과 선생님께 부탁해 구체적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렇게 기록해 둔 활동 내용은 공지된 입력 마감시간을 지켜 제출하도록 한다. 입력 마감 시한을 넘겨 그렇지 않아도 업무가 많은 선생님들의 심기를 어지럽히지 말고 미리미리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 따라 학년에 따라서 학생 기록부 반영 가중치를 달리 하는 경우가 있으니 생기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며 희망 대학이 어떻게 생기부를 반영하는지 미리미리 학교 입학처에 방문해보아야 한다. 3학년 2학기 생기부는 대학 입학 시에 유효성이 없으므로 여름 방학 때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생기부 기재 사항이 부족하다고 여겨 뒤늦게 무언가 더 기재해보려고 한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이렇게 기록된 생기부의 내용이 풍성하면 풍성할수록 자기소개서의 내용도 다채로와지고 학생에 대한 매력도도 상승한다. 생기부에 적힌 활동들과 내용들을 희망학교의 인재상에 맞게 희망학과의 학업적합성에 일치하게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일이 자기소개서의 스토리가 되는 것이다.
생기부 관리는 그렇다 치고 변화하는 입시 정보들은 어디서 어떻게 얻는 것일까?
입시의 가장 좋은 파트너는 부모님
얼마 전 컨설팅을 받으러 온 한 학생이 내게 물었다.
“선생님 입시도 공부해야 되는 거 맞죠?”
“왜 그렇게 생각하니?”
“저한테 맞는 전형도 찾아야 하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도 줄여야하고, 잘못된 정보에 이리 저리 휘둘려도 안되잖아요.”
공부할 과목도 분량도 많은데 입시까지 공부해야하나 싶지만, 사실이다. 옳은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른 과목과 달리 ‘입시’는 대신 공부해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엄마가 대신 해준다면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엄마는 자녀의 학습 태도와 학습량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교과 비교과의 상황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내 아이에게 있어선 이미 누구 못지않은 전문가다. 단, 공부한다면......,
자녀에 대해 알고 있는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입시를 공부해 부모님이 분석하고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입시의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이 분명하다.
그럼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자녀가 희망하는 학교의 입학처에 들어가 입시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기본으로 대학교육 연합회 홈페이지나 진학사, 또 유명학원의 사이트를 활용해 입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희망 대학 희망학과의 실제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점수와 비교과 활동 등의 검색도 가능하고, 모의 지원을 통해 합격예측도 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일일이 찾아보고 스스로 진단해보기 어렵다면 입시전문 학원의 설명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부를 하다보면 내 아이에게 꼭 맞는 비교과 활동과 입시전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근 할 지 고민하게 되고, 직접적인 사례에 대한 궁금증도 생긴다. 그럴 경우 학원의 컨설팅 담당 선생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전형을 선택하고 입시 전략을 세워 한 단계씩 도전해 가는 것도 방법이다.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 자녀에게만 하지 말고 엄마들도 부지런히 눈과 발의 품을 팔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녀에게 알맞은 전형도 찾아주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도 줄이는 현명함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길임을 잊지 말자.
문의 02-2648-4475
김지은 리뉴 RRC컨설팅 연구소 컨설턴트
▷ 연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항공대 등 출강
▷ 서울권 유명 대학 취업 면접 대비 교양 특강 출강
▷ 서울대, 연대, 고대, 성균관대 자기소개서 및 증빙서류 첨삭 지도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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