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 영양돌솥정식

“유기농 재료와 효소로 맛낸 건강 밥상, 영양돌솥정식 맛보세요”

지역내일 2014-09-23

백운호수가 자리한 탁 트인 공간에서 넉넉한 자연을 닮은 밥상을 받는다면 더 이상의 웰빙이 없을 것이다. 먹거리가 풍성하지만 정작 먹을 게 없는 요즘, 백운호수영양돌솥정식에 가면 사계절 내내 직접 재배한 유기농 재료와 화학조미료 대신 직접 만든 효소로 맛을 낸 건강 밥상이 한상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그 옛날 엄마가 차려준 영양 가득한 밥상이 그립다면 백운호수영양돌솥정식에 찾아가보자.

백운


내 몸 살리는 건강요리 나누고자 식당 오픈  
펜션을 연상케 하는 하얀 건물에 수세미, 여주, 작두콩이 탐스럽게 넝쿨지어 있고 여러 빛깔의 화사한 꽃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마치 예쁜 카페 같은 이곳에 들어가면 테이블마다 커다란 화병에 활짝 핀 꽃들이 한 아름 꽂혀 있다. 주인장인 이강금 사장은 일주일에 한번 화훼시장에서 꽃을 사와 테이블마다 장식한다. 생일 등 축하모임을 위해 찾아온 손님은 물론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특별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도록 하기 위한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전통요리가인 이 사장은 “10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건강을 찾기 위해 백운호수 근처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건강 요리도 연구했다”며 “말린 한약재를 거름으로 사용한 좋은 흙에서 자란 유기농 야채를 먹으면서 차츰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의 건강을 되찾게 해준 것도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야채”라며 “보약과도 같은 음식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어 식당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평소에 건강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약용작물과 토양에 대해 공부하면서 다수의 수료증도 받은 이 사장은 오늘도 식당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건강 음식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매일 아침마다 밭에 가서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재료들을 식재료로 사용하고 쇠비름, 쑥, 도라지, 수세미, 여주, 풋고추, 민들레 등 갖가지 재료로 효소를 만들어 화학조미료 대신 사용한다. 또 장이며 젓갈류, 고추가루 등 모든 재료를 직접 준비해 담그는 정성도 마다하지 않는다.


영양가득 한상 차려진 건강밥상
정성스레 준비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이집의 대표메뉴는 돌솥영양특선. 현미, 기장, 찹쌀, 수수, 팥, 콩, 은행, 대추, 잣, 밤 등을 넣어 고슬고슬하게 지은 영양돌솥밥에 들깨죽, 회. 연포탕, 버섯냉채, 떡갈비, 삼합, 새우튀김, 삼채야채무침, 낚지볶음, 불고기, 떡잡채, 조기구이, 된장찌개 등 20여 가지 반찬이 정갈하게 한상 차려져 나온다.
직접 농사지은 박과 풋고추, 홍고추, 낙지가 어우러져 보기에도 영양 가득한 연포탕은 매콤하고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은 후 치즈를 곁들인 떡갈비는 고소하고 은은한 맛이 입안을 감돈다. 효소만으로 맛깔스럽게 무쳐낸 회무침, 일반 한정식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두툼한 회, 당뇨와 함암효과에 탁월하고 쓴맛, 매운맛, 단맛 세 가지의 맛이 있어서 삼채라고 불리는 삼채무침 등 모든 음식을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만으로 맛을 내 깔끔하고 감칠맛이 난다.
또 아삭한 식감이 입맛을 살려주는 궁채나물, 들깨로 묻혀 구수함이 우러나는 토란대 나물, 입 안 가득 향긋한 쑥갓나물, 손으로 직접 채쳐 깔끔하게 무쳐낸 도라지나물 등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많이 사용해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는 밑반찬에 영양돌솥밥 한 숟가락이면 그 어떤 밥상도 부럽지 않다.
식당 앞에는 카페처럼 예쁘게 꾸며놓은 공간이 있어 백운호수를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실 수 있다. 식사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웰빙 음식으로 몸 살리고 자연을 벗 삼아 마음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위치 의왕시 학의동 412-7번지
문의 031-421-8772
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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