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살롱-자식에게 짐이 되는 아버지

지역내일 2014-09-19

사주명리학은 음양오행의 변화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사주팔자를 구성하는 음양오행이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며 어떻게 변화하느냐를 살펴서 그 사람의 성격과 건강을 비롯한 각종 길흉화복을 파악한다. 사주팔자를 구성하는 음양오행은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최고의 미덕을 발휘한다. 그러나 음양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오행이 어느 한쪽으로 쏠려 있으면 반드시 어떤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음양오행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그것을 바로잡아주는 직업을 선택하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음양이 어느 한쪽으로 몰려 있으면 반드시 이성(배우자) 문제를 초래한다. 오행 중 금과 수는 음이고 목과 화는 양인데 사주에 양은 매우 많고 음은 매우 적거나 음은 아주 많고 양은 아주 적은 경우엔 인연이 잘 닿지 않아 이성이 없거나 결혼을 해도 배우자와 이별을 하기 십상이다.

60대 여자 갑은 사주를 구성하는 8자 중 금이 5개로 많아 음은 당을 이루고 양은 빈약한즉 두 번의 결혼에 실패했다. 50대 여자 을은 목과 화가 많아 양이 무리를 이루고 음은 적어서 40대에 배우자와 사별했다. 역시 50대 남자 병은 화가 많아 양이 집단을 이루고 음은 빈한하여 신혼 때부터 싸워서 떨어져 살더니 여태껏 별거한다. 

오행이 어느 한쪽으로 쏠려 있으면 반드시 어떤 문제를 일으킨다고 했는바 여기서는 아버지의 사주팔자가 그러하여 자식 문제를 일으킨 사례를 보자. 남자 사주에서 자식에 해당하는 코드는 관성(官星)이다. 이 관성이 어떤 모양으로 있느냐에 따라 자식복이 결정된다. 

관성이 아예 없거나, 지나치게 많거나, 있어도 제압을 당하든가 힘을 빼앗겨서 미약하거나, 있어도 지나치게 도움을 받아서 과잉보호 상태가 되어 자식복이 나쁜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이중 과잉보호 상태를 보자. 관성을 돕는 것은 재성(財星)인데 관성은 약한데 재성이 많으면 과잉보호 상태가 되어 문제를 일으킨다.

40대 남자 정은 행동발달 장애아를 두고 있다. 관성은 1개인데 이를 돕는 재성은 3개로서 많아 과잉보호 상태가 된 때문이다. 장애아를 뒀으면 남다른 정성을 쏟아야하건만 특수교육과 양육에 소홀하고 인색하다. 재성은 재물에 해당하는데 이것이 많아서 재물에 대한 집착이 강하여 자식을 위해 쓰는 돈에 인색하기 때문이다.

아이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를 잘못 만나 불행을 안고 살아야 한다. 50대 남자 무는 두 아들에게 짐이 되는 존재이다. 관성은 희미한데(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숨어 있음) 이를 돕는 재성이 5개로서 태과하여 과잉보호 상태를 이룬 때문이다. 재성은 여자에 해당하는데 이것이 태과한즉 아내 외의 여자에게 빠져 가정을 돌보지 않자 두 아들이 아버지를 외면하고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남자가 자식복이 나쁠 땐, 자식복이 좋거나 나와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루는 아내를 만나면 자식복이 좋아진다. 그런데 앞의 두 남자는 그렇지 못한 아내를 만난 바람에 결국 자식복이 나빠졌고, 그 화는 자식들이 고스란히 받았다. 그래서 음양오행의 조화가 중요하고 궁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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