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일반계고 대학진학 분석
올해 부천 졸업생 4년제 대학 진학률 38.2%
전국은 54.4%, 경기도는 47.1%…전문대학교 진학률은 32.6%로 전국보다 높아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천지역 고등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과연 올해 부천지역 고교 졸업생들은 원하는 대학진학에 성공했을까. 부천내일신문은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 부천지역 일반계고 졸업생의 2014 졸업생 진로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부천 일반계고 졸업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38.2%였고,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부천여고(61.6%)였다. 이 자료에는 부천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23개교(1개교 제외)의 졸업생 수, 전문대 및 대학교 진학현황, 해외유학, 취업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14년 대학교 진학률 부천 평균 38.2%
2014년 대학교(4년제 대학 기준) 진학률을 보면 부천시 평균은 38.2%이다. 같은 해 경기도 평균은 47.1%, 전국 평균 54.4%와 비교해 부천 지역은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천에서 2014년 대학교 진학률이 가장 높았던 고등학교는 부천여고였다. 부천여고는 2014년에 479명이 졸업했고 대학교 진학은 295명(61.6%), 전문대 진학 93명(19.4%), 국외진학 1명(0,2%), 기타 90명(18.8%)이었다.
다음은 상일고등학교이다. 이 학교는 419명이 졸업했고 대학교 진학 196명(46.8%), 전문대 진학 84명(20%), 기타 139명(33.2%)이었다. 이어 시온고(대학교 진학 46.2.%, 전문대학 36.5%), 계남고(대학교 44.7%, 전문대학 31.7%), 소명여고(대학교 43.3%, 전문대학 35.9%), 중흥고(대학교 41.2%, 전문대학 31.1%)) 등도 높은 대학교 진학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일반계고 외 부천지역 소재 경기예술고등학교는 240명 졸업생 중, 대학교 진학 115명(47.9%), 전문대학 진학 16명(6.7%), 국외진학 7명(2.9%), 기타 102명(42.5%)을 나타냈다.
원미구 소재 고교들 대학교 진학률 높아
부천지역 대학 평균 진학률(%)은 전국 78.3, 경기도 74.8에 비해 71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전문대학교 진학률(%)은 전국 23.7, 경기도 27.3에 비해 부천시는 32.6을 나타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2014년도 부천시 졸업생 국외진학률(%)인 유학생 수는 0.2%로 전국 0.2, 경기도 0.3과 비교해 별반 차이를 없었다. 반면 취업률(%)은 전국 1.8, 경기도 2.7
부천시 2.7로 전체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참고로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이 높은 학교들의 각 구별 소재 상황을 살펴보면, 원미구에는 부천여고, 상일고, 경기예고, 계남고, 소명여고, 증흥고가, 소사구에는 시온고가 위치해 신도심 집중현상을 보였다.
이밖에도 수도권 사립고등학교들의 높은 진학률과 비교해 부천시내 사립고들의 대입 실적도 살펴보았다. 부천 시내에는 3개 일반고와 1개 특성화고를 포함해 모두 4곳의 사립고가 자리한다. 그중에서 2014년도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이 높은 곳은 시온고와 소명여고가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대학 진학률 비슷해
최근 3년간 부천지역 고등학생들의 평균 대학교 진학률은 38.9%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 고등학생들의 평균 대학교 진학률은 46.5%, 전국 평균은 53.5%였다. 따라서 부천 지역 고등학생들의 최근 3년간 대학교 진학률은 경기도 평균은 물론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부천지역의 3년간 대학교 진학률 추이를 살펴보면 4년제 대학교는 2012년 38.7%, 2013년 39.8%를 보여 2014년 38.2%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또 전문대학교 진학률은 2012년 31.2%, 2013년 30.2%로 올해 32.6%로 별반 다른 변동을 살펴볼 수 없었다.
이밖에도 4년제 대학교 진학률과 전문대학교 진학률과의 차이가 0.5%내외로 크지 않다는 점도 부천지역의 진학률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은 물론 경기도와 부천지역 역시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최근 3년간 대학교 진학률, 전문대 진학률, 취업, 기타 비율이 큰 폭의 변화 없이 일정한 비율을 유지해오고 있다.
대학명 공개되지 않는 진학률과 교육 경쟁력
단순 진학률 비교로 졸업생들의 진학 성적을 객관적 평가하기는 어렵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개된 졸업생 진로현황은 대학교명 등이 공개되지 않는 단순 진학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수치만으로 고등학교를 평가하는 것은 힘들다. 단순 수치로 보여주는 이 자료만으로는 진학의 질을 파악할 수 없는 점이 숨어있다. 오히려 그 뒤에는 진학 대학교의 수준, 재수생 진학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을 포함한다.
하지만 단순 대학교 진학률만으로 고등학교의 입시 성적을 평가하는 것이 현재 조건이다. 이 보다는 오히려 2014학년도 수능성적분석 결과에 따른 학생들의 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체 수험생의 학력수준을 보여주는 17개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국어A·B, 수학A·B, 영어A·B)에서 7∼16위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과천시, 가평시, 안양시 등의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며 주목을 받은 반면, 부천시의 부족한 수능 성적 결과는 앞으로 더 나은 입시전략을 세우는 또 하나의 지표로 자리할 전망이다.
참조: 학교알리미(자료기준년월일:2012년 4월~2014년 4월. 해당 학교:일반고 공립/사립)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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