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길동에 자리 잡은 척추·관절 전문 ‘달려라병원’은 이름 그대로 신나게 달리는 중이다. 개원 1년 6개월 만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을 받아 전문성을 공인받았으며 환자들 사이에서는 친절한 병원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의료 서비스의 ‘다름’과 ‘차이’를 선언하고 치열하게 노력중인 달려라병원을 찾았다.
환한 미소와 함께 병원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90도 각도로 인사하는 병원장의 신선한 파격은 금방 입소문 났다. 병원장부터 솔선수범하는 ‘남다른 친절 마인드’는 다른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전파돼 병원 곳곳에 스며들었다.
실력과 친절 고루 갖춘 척추관절 전문병원
우선 병원 내 공간 활용과 환자 동선부터 ‘교과서적’으로 짰다. 관절과 척추가 좋지 않은 환자들이 위 아래층을 오르내리는 번거로움 없이 접수부터 진료, 검사, 주사와 처방까지 1층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다. 또한 관절과 척추 전문병원은 재활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활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물리치료사를 영입해 환자별 1:1 맞춤 치료를 선보이고 있다.
“제대로 된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드는 게 오랜 꿈이었다”고 고백하는 이성우, 박재범, 손보경 원장. 서울대 의대 동창이자 다들 척추·관절 전문의로 서울아산병원, 경찰병원, 척병원, 서울나우병원 등지에서 오랫동안 환자들을 치료했던 그들은 치밀한 준비 끝에 달려라병원을 오픈했다.
우선 세 명의 병원장들은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300여개의 까다로운 인증기준을 통화해야 받을 수 있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도 개원 직후부터 차근차근 준비했다. 신생 병원 입장에서 의료 설비, 위생과 안전 관리, 직원 교육에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했지만 과감히 투자했다.
무엇보다 수술이 잦은 척추관절 전문 병원은 환자의 감염 위험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미세먼지나 세균 유입을 막아줄 무균수술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달려라병원은 강동구 최초로 최신 시설을 갖춘 무균 수술실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검사장비도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 수준으로 갖췄다. 또한 환자의 안전을 위한 화재 예방 설비와 비상 매뉴얼을 갖추고 정기적으로 소방서 직원을 초빙해 전직원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까다로운 심사 거쳐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 획득
이 같은 투자와 노력 덕분에 송파, 강동, 광진구 내 척추관절 병원 가운데 최초로 지난 8월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정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받으려면 보건복지부 실사팀이 현장에 나와 300여 가지 기준 항목을 꼼꼼히 심사하고 환자, 의료진 심층 인터뷰까지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신생 병원 가운데는 매우 드문 경우로 달려라병원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과 환자의 안전 관리가 최고 수준이라는 걸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달려라병원의 전문의는 모두 9명. 목, 허리 무릎, 어깨, 족부 등 분야별 전문의가 포진해 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척추, 관절 환자의 상당수가 노년층이라는 점을 감안, 심장내과전문의까지 있어 호응이 높다.
뿐만 아니라 임상과 수술 경험이 많은 노련한 전문의들 간의 협진과 정기적인 자체 세미나로 의료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환자 중심의 맞춤 의료서비스 선보여
“비수술부터 수술까지 환자에게 꼭 필요한 진료만 하는 게 우리의 모토입니다. 사실 질환이나 치료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확한 정보를 가려내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에게는 충분한 임상과 수술을 통해 쌓은 전문성, 환자와의 원활한 소통 능력이 중요하지요. 우리는 환자의 몸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 후 치료, 재활까지 모든 과정을 환자와 보호자 눈높이에 맞게 상세히 설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SNS를 활용한 온라인 상담 창구도 늘 열어두고 있습니다”라고 이성우 원장이 소개한다. 이런 원칙과 소신 덕분에 달려라병원은 ‘실력 있고 친절한 병원’으로 입소문 났고 단기간에 척추관절분야 명품 병원으로 인정받게 됐다. 입원 환자를 위한 세심한 서비스도 돋보인다. 3층 입원실 병동에는 척추관절 환자만 전문적으로 돌봐온 노련한 무료 간병인을 둬 보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환자들이 입맛을 잃지 않도록 맛, 영양, 위생에 신경 쓴 환자식을 선보이는 한편 절기에 맞춘 특별식, 과일 파티 같은 이색 이벤트를 수시로 열어 환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격투기, 농구, 경륜 선수들도 재활치료를 위해 자주 찾으며 넥센 히어로즈 프로 야구단 공식 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달려라병원 의료진의 수술 노하우와 최신 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만, 인도 등 외국의 척추전문의들이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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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1600-7511, www.hospitalrun.co.kr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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