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지상파 드라마에서 모 배우가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수광역으로 연기하였다. 극중에서 수광은 뚜렛장애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들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많은 지적과 야단을 맞고, 엄마도 아이의 치료를 방치하여 결국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계속 남아 있게 된다.
틱 장애는 보통 만 5세에서 7세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병하며,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주로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시작되어 점차 얼굴을 찡그린다든지 하며 입주위를 경련하듯이 움직이거나 목, 어깨, 몸통, 하지 순으로 내려가며 증상이 악화되며, 나중에는 음성틱까지 증상이 확대되어 .‘음음’ ‘큭큭’ ‘푸푸’등의 소리를 내거나 이상한 소리, 욕설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틱은 증상에 따라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뉘며 4주 이상, 1년 이내의 기간 동안만 틱을 보이는 경우를 일과성 틱 장애라 한다. 만약 일년 이상의 기간 동안 음성틱, 운동틱 중 한가지만 발생하는 경우는 만성 틱장애라 하고, 음성틱과 운동틱이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투렛장애라고 한다.
틱의 원인은 뇌내에서 불필요한 움직임을 제한하는 기저핵의 미성숙으로 인하여 주로 발생하며, 기타 아이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양육환경의 변화라든지 학교나 친구관계에서의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컴퓨터 게임에 의한 지나친 흥분등이 악화및 유발인자로 작용한다.
가정에서는 아이의 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지적을 한다든지 야단을 치지말고 , 핸드폰이나 tv의 시청시간에 제한을 두고서, 편안한 양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틱이 발생 된지 오래되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동반장애가 없는 경우에는 예후가 좋은 편이다. 반면 늦은 나이에 발생하거나 ADHD 및 강박증, 우울증 등 동반질환이 많은 경우,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 가정내 갈등이 있거나 부모가 성인기에도 지속되는 틱이 있는 경우에는 드라마에서처럼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휴한의원 안양점
김단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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