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식당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값비싼 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이 저렴하니 눈치 볼 필요도 없이 원하던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으로 방문한 정육식당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고기 품질에 실망감을 맛보기도 한다. 물론 가격대비라는 명분으로 감수할 수도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아쉬움에 기분 좋게 시작한 외식이 씁쓸하게 마무리되기도 한다. 그러나 ''수리산정육식당·생돈까스''에서는 그런 고민이 필요 없다.
우선 불에 미리 달구는 두꺼운 무쇠철판에서부터 기대감이 올라간다. 잠시 후 등장한 고기는 두툼한 두께와 함께 신선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기울어진 철판 덕에 기름도 잘 빠지고 철판이 열기를 머금은 까닭인지 고기 굽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노릇노릇 잘 익은 고기는 참으로 먹음직스럽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고기 맛에 숨겨두었던 거대한 식욕이 다시금 폭발한다. 유명 솥뚜껑 삼겹살집에서 남은 반찬과 함께 버무리던 볶음밥이 떠올라 그냥 먹어도 맛있는 김치와 콩나물, 파채무침도 불판 위에 올려놓으니 역시나 맛이 기가 막히다. 정육식당을 찾아왔다가 맛 집을 발견한 셈이다. 수리산 자락에 위치한 까닭에 시원한 산바람과 함께 고기를 즐길 수 있고, 배불리 먹고 나온 후에는 주변 카페를 방문해 분위기 있는 후식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단품 식사로 차돌 된장뚝배기, 한우 우거지탕, 수제 생돈가스를 7~8000원대에, 한우 생불고기는 1만1000원에 맛볼 수도 있다.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운 돈가스는 인기 메뉴중 하나다.
위치 군포시 수리동 1152-12
문의 031-391-9225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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