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이 입시칼럼

수시전형 접수 및 응시에서 부모는 든든한 조력자

지역내일 2014-09-01

막바지 수능 공부에 전념하는 것이 수험생의 몫이라면 부모는 수시지원과 관련해 수험생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주고 필요한 자료를 그때그때 챙겨줘야 한다.


9월 6일부터 수시원서접수가 시작돼 9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9월 3일 모의평가가 치러지고 서울의 주요대학들이 9월 6일까지 수시원서접수를 마감해 지원을 놓고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었는데, 올해는 9월 모의평가 일정은 동일한데 비해 주요대학들의 수시원서접수 마감일이 12~15일에 집중되어 있어 모의평가 후 수시원서접수까지 다소 여유가 생겼다.
그렇지만 바꿔 생각하면 이처럼 수시지원 일정이 길게 늘어지면 학생이나 학부모나 선택을 놓고 오래 고민할 수밖에 없어 수능공부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막바지 수능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것이 수험생의 몫이라면 곁에서 수시지원 및 전형응시와 관련해 수험생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주고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그때그때 제시해줘야 하는 것은 이제 수험생 부모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수시지원 직전, 지원 시점, 지원 직후로 나누어 부모가 조력자로서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은지 정리해봤다.


수시지원 직전 - 지원할 후보대학 및 학과 일목요연하게 정리
지난해 수시원서접수 마감일은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모두 9월 6일로 같았다. 마감일이 같으면 마감직전에 여러 장의 원서를 접수해야하므로 경쟁률 등을 고려해 막판 눈치작전을 펼치기는 시간적으로 어렵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주요대학들의 수시원서접수 마감일을 살펴보면 연세대·카이스트·포스텍의 마감일이 12일로 가장 빠르고, 서울대가 14일,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 등이 15일이다. 마감시간도 오후 5시, 6시, 7시로 다양하다.
대학별로 접수마감일정이 다양하다는 것은 마감직전 발표하는 경쟁률까지 고려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지원할 후보대학과 학과가 많을 경우 자칫 일정관리를 소홀히 하면 혼동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공부에 전념해야할 수험생이 이에 일일이 신경 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수시지원 직전까지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 및 수시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할 후보 대학과 학과를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해두면 좋다. 이때 지원을 검토할 각각의 모집단위별로 모집인원, 전형방법, 전년도 경쟁률, 접수마감 날짜와 시간, 대학별고사 일정, 수능최저기준 등을 필수항목으로 기록해둔다. 한 대학에 여러 개의 학과와 전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순위를 고려해 표시해두도록 한다.
 
수시지원 시기 - 대학별고사 일정, 마감일 경쟁률 등 고려해 최종 선택
수시원서접수 기간에는 미리 준비해둔 지원 후보대학과 전형자료에서 최종 선택을 해야 한다. 이미 지원할 대학과 학과가 명확하거나 진로가 확실해 대학 수준에 관계없이 전공만을 고려해 지원한다면 굳이 마감일까지 기다렸다가 지원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접수가 시작되면 소신껏 지원해 지원경쟁률을 높여놓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지원마감 1시간 전까지 고민하는 경향이 있다. 막판까지 최종 경쟁률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 힘든 이유이다. 최종 지원시점에는 경쟁률도 고려해야하지만 면접, 논술 등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거나 무리가 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한양대가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해 연세대와 한양대 논술전형에 모두 응시하는 학생들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의 주요 10여개 대학의 접수마감이 몰려 있는 9월 15일에는 여러 장의 수시원서를 접수하다보며 혼돈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전에 준비한 리스트를 참고해 마감시간, 경쟁률, 대학별고사 일정, 전형요소의 유·불리 등을 꼼꼼히 살펴 최종 선택을 하도록 한다.
학생부전형이나 특기자전형에 지원할 경우 자기소개서·추천서 등의 서류제출마감은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원서접수 후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부득이 모집단위를 변경 지원할 경우 서류내용 중 전공적합성 관련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도록 한다.


수시지원 직후 - 필수정보 메모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원서를 접수한 후에는 반드시 수험표를 출력하고 지원한 전형과 관련된 자료를 대학별로 모아서 보관해두도록 한다. 또 수험표 뒷면이나 접착식메모지 등을 이용해 지원한 전형의 요강을 꼼꼼히 살펴 주요내용을 기록해 둔다.
학교에 따라 수험표에 대학별고사 일정이 표기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 또, 고사장 정보를 공지하는 일정도 메모해 두고 일정에 맞춰 고사장을 확인하고, 고사장 입실시간, 준비물, 응시요령 등 수험생 유의사항도 출력해두도록 한다.
수시지원과 관련된 부모의 이와 같은 체계적인 노력은 수능공부와 대학별고사 준비로 바쁜 수험생들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공부하기도 바쁜데 모든 일정을 스스로 챙겨야 한다면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수시지원의 최종 선택은 결국 수험생의 몫이지만 그 선택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자녀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8월 입시칼럼은 이렇게…….>
8월 입시칼럼은 약점보완 수능학습, 쉬운 수능과 어려운 수능, 자기소개서 작성, 수시지원 시 유의할 점 등을 주제로 칼럼을 진행합니다. 본 칼럼은 네이버 블로그 ‘대치동 리포터’(http://blog.naver.com/2hyeon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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