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제철인 갈치를 칼칼한 양념으로 잘 조린 갈치조림은 잃어버렸던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당산동 서은지 독자는 “주인장 할머니의 손맛이 살아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갈치조림, 고등어조림과 구이를 즐길 수 있다”며 당산동 ‘해녀식당’을 추천한다. 해녀식당은 2호선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로 나와 먹자골목으로 들어가면 만나게 된다. 작고 허름해 보이지만 점심시간이면 생선조림과 구이를 즐기려는 주변 직장인들로 북적인다. 대부분 생선조림은 2인분이상 주문을 받는데 이곳은 1인분도 주문가능하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면 열무김치, 깍두기, 미나리무침 등 정성이 들어간 6가지 기본 찬이 나온다. 갈치조림은 무와 함께 매콤한 조림양념이 잘 배어든 상태로 넓적한 전골냄비에 나온다. 국물이 자박해질 때까지 끓인 후 먹는 부드러운 갈치속살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 제주산 갈치라 살이 통통하고 잘 발라지며 연하다. 푹 익은 무와 큼지막한 감자도 맛깔스럽다. 갈치조림 국물에 밥을 비벼 달달한 무와 함께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두툼한 삼치구이는 노릇하게 잘 구워져 조림과 함께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비린내가 안 나는 매콤한 고등어조림과 삼삼한 고등어구이도 이곳의 인기메뉴. 부드러운 속살이 일품인 병어조림과 시원한 국물 맛이 자랑인 생태탕과 대구탕도 단골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는 쇠고기를 제외한 쌀 김치 등 대부분의 식재료가 국내산이다. 지하에는 회식 등 단체 손님을 위한 40여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고 주차는 근처 골목에 한두대 정도 가능하다. 일요일은 휴무다.
메뉴 갈치조림 (특)10,000원/(보통)7,000원, 병어조림 12,000원, 고등어조림 6,000원, 생태탕/대구탕(2인) 14,000원, 동태탕 6,000원, 고등어구이/삼치구이 6,000원, 제육볶음/오징어볶음/김치찌개 6,000원, 시골청국장 5,000원, 오리불고기/닭도리탕(1마리) 25,000원
위치 영등포구 당산동3가 227-1 (2호선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에서 먹자골목으로 50m)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휴일 일요일
주차 가게 옆 골목
문의 02-2675-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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