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상위권 학생들이 TEPS를 하는가 2.

지역내일 2014-09-02

①수능만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도 텝스 공부는 필요하다
②중요성 더욱 커진 내신, 텝스로 대비하자
③텝스 자체가 영어 특기자 전형 입학의 조건이다
④우리 사회에서 텝스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주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필자는 절대평가 도입에 상관없이 영어 우수자를 가려내는 대학의 노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 믿는다. 왜냐하면 정책이 바뀌어도 절대 변하지 않는 대입전형의 본질은 우수 학생 선발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모평에서 영어 만점자는 5%가(1등급이 4%이내) 넘었다. 작년 수능에서는 한 문제 차이로 대학 바뀌는 사례가 속출했다. 앞으로 각 대학들은 학생부, 면접, 본고사 등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글로벌 시대에 가장 필요한 교과목이라 할 수 있는 영어 우수자 잡기에 더욱 공들일 것이다. 우리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사교육비, 대학 서열화 등의 문제를 대입제도 수정만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혼란의 피해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받는다는 점을 교육당국이 알았으면 좋겠다.


②중요성 더욱 커진 내신, 텝스로 대비하자
올초에 발표된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대학별 전형방법 수가 4가지로 줄었다. 이로 인해 학생부 비중이 대폭 증가했고, 학생부의 핵심인 내신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영어 특기자 전형의 경우 예전에는 영어 공인 성적이 우수하고 에세이를 잘 쓰면 내신에서 불리한 외고생이나 특목고생도 Top 3권 대학에 합격 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연세 대학교 영어 특기자 전형인 언더우드 전형을 보더라도 요즘은 내신이 1-2.5등급인 학생이라면 공인 성적이 약간 낮아도 합격 시킨다. 즉 ‘영어만 신’이 아니라 다른 공부도 잘 하면서 영어도 잘하는 학생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등학교 영어내신을 잘 받으려면 어느 정도로 영어를 해야 할까?
목동 리뉴학원에 다니는 수강생의 90%가 내신 및 수능에서 1등급 내지는 2등급을 받고 있다. 그런 학생들을 분석해 보았다. 외고생의 경우 1학년 때 텝스 점수 850이상을 받은 학생들은 내신에서도 대부분 1등급이었다. 일반고의 경우는 1학년 때 텝스 점수 800이상인 학생이 내신에서도 1등급을 받을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 물론 텝스 점수가 이정도 아닌 학생도 내신에서 1등급을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가능성은 적다. 왜 그럴까? 내신 1등급을 받을 학생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등급을 나누기 위해서 변별력을 갖춘 상당수 학생들이 틀리는 고난이도 문제를 낼 수 밖에 없다. 그런 문제들은 텝스의 문법이나 어휘, 독해 고난도 문제를 풀면서 꼼꼼하게 훈련한 학생들만이 제대로 풀 수 있는 것이다. 또 텝스는 한국 시험 유형에 맞게 함정을 많이 파 놓은 특징이 있으므로, 이런 것에 대비해 공부한 학생들이 한국식 내신 문제도 잘 풀 수밖에 없는 것이다.


③텝스 자체가 영어 특기자 전형 입학의 조건이다
즉 각 대학의 국제 학부에 들어가기 위한 필요조건이 바로 텝스이다. 물론 100% 텝스인 것은 아니고 토플, 토익 등 각 대학별로 선호하는 공인이 다르기는 하다. 하지만 텝스는 가장 많은 학교에서 선호하는 공인시험이다. 서울대가 텝스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지만 어떤 식으로든 면접시에 드러날 것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토플과 텝스 둘 다 가지고 있으면 더 유리할 것이고, 서강대의 경우는 토플 105점 이상이면 전원 다 에세이를 보기 때문에 관건은 토플보다는 에세이일 것이다. 한국외대의 경우는 토플이나 토익을 보는데 토플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면 상대적으로 점수를 따기 쉬운 토익 점수를 고득점을 만들어 제출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그러나 토익을 보더라도 텝스처럼 어려운 공부를 하다가 토익을 보면 고득점을 맞을 확률이 크다. 토플은 영어 실력 평가에 좋기는 하나, 한국식 공부와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내신, 수능 외국어 영역과는 좀 별개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텝스가 가장 인기 있는 이유이다.


④우리 사회에서 텝스를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덧붙이자면 텝스는 대학 입시용으로 반짝 공부하고 끝내는 시험이 아니다. 당장 서울대의 경우 재학생들은 각 과마다 주어지는 점수를 넘어야 졸업이 가능하며, 의학 전문 대학원이나 약학 전문대학원, 로스쿨 등을 가려고 해도 텝스 점수가 필요하다. 물론 기업체나 일반 대학원 진학시에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토익이 있긴 하나 토익은 만점자가 너무 많아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텝스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텝스에서 고득점을 받기가 쉽지는 않다. 불과 4-5년 전까지도 텝스는 최근 시험에 비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점수 인플레이션이 생기면서 텝스 공인 시험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점이 텝스의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 어쨌든 우리가 텝스를 포기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수 없고 또 내가 포기한다 해도 또 다른 나의 경쟁 상대는 그 어려운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기에 이왕이면 기쁜 마음으로 텝스에 올인해보자.
        
리뉴
문의 031-383-4475,6
올리비아 리
리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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