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성 피부란 자극에 대해 예민하게 따갑거나 화끈거림 등을 느끼는 상태를 말하며 본인은 느낄 수 있으나 의사는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는 객관적 증상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자극의 종류로는 화장품, 비누, 온도변화, 자외선 등의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같은 자극 등이 영향을 미친다.
민감성 피부의 원인은 피부장벽의 장애와 피부의 신경감각기의 문제라고 여겨지고 있는데, 피부 각질층의 두께가 얇아 수분손실이 더 잘 일어나고 화학물질의 침투가 쉽다. 여기에 신경감각기의 과민성으로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외부 자극에 과도한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민감성 피부는 기존의 피부염과의 구별이 어려워서 낮은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인 사용은 피부 장벽을 악화시킬 수 있어 2주 이상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끊었을 때 일시적으로 나빠질 수 있어 치료 시 처음부터 피부 장벽을 개선시키는 보습제를 3-4개월 이상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민감성 피부에서 화장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약한 클린징, 보습, 자외선 차단이다.
하나씩 살펴보면 우선 클린징은 약산성 세안제로 가볍게 씻어야 한다. 오일 클린저의 사용은 금물이다. 세안 후 얼굴이 많이 당기고 건조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클린저는 너무 강한 제품이니 피하는 것이 좋겠다. 보통 화장품의 성분은 대부분이 보습 성분이기 때문에 많은 단계의 화장은 과 보습이 될 수 있으니 최소한의 화장품만 바르는 습관을 가지자. 선블록의 성분 중 자외선 A를 흡수하는 벤조페논이 알러지를 잘 일으키므로 본인이 사용하는 선블록의 성분표를 한번 찾아보는 게 좋겠다.
다음으로 민감성 피부의 관리 원칙 및 화장품 선택 요령을 알아보자.
1) 피부 각질 제거를 하지 않도록 한다.
2) 오일 베이스, water-proof 화장품 사용을 피하자. 이중 화장을 지울 때 사용하는 오일 클린저는 피부장벽 손상의 주원인이다.
3) 향료는 흔한 알러지의 원인이기 때문에 가급적 없는 제품을 선택하자.
4) 화장품에도 유효기간이 있으니 잘 확인하고 오래된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작년에 사용하였던 자외선 차단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 제품을 사용하자.
하얀J피부과
주현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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