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팥빙수가 매력 ‘세실&이소’
‘세실&이소’는 유성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팥빙수를 먹을 수 있다고 입소문 난 곳. 이집의 특별함은 만족도 높은 수제팥빙수만을 내는 고풍스러운 카페에서 그치지 않는다. 프랑스자수 공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인테리어와 공간 배치가 돋보이며 차를 내오는 그릇까지 특별하기 그지없다.
‘세실&이소’의 첫 느낌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모던한 전통찻집 분위기. 건물외부는 다육식물과 꽃이, 카페 내부는 세월이 느껴지는 재봉틀과 가구 도자기 프랑스자수 작품이 예사롭지 않다. 카페 공간은 신을 벗고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기 좋을 좌식 공간과 나무테이블이 있는 입식 공간으로 나뉜다.
아기자기하고 잔잔하게 프랑스자수가 수 놓여 있는 방석과 테이블보, 의자 등 커버, 차받침 등이 눈길을 끈다.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수놓았을 작품(앞치마와 옷)들도 전시되어 있다.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면서도 실용성과 예술성이 느껴지는 프랑스자수의 매력이 전해지는 듯하다. 주인장은 4층에 프랑스자수 작업실을 따로 마련해 회원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한쪽으로는 다양한 전통도예품을 전시해 판매한다. 그릇들도 하나하나 시선을 잡는다.
이집의 인기메뉴는 팥빙수와 생강차·대추차 등 전통차 종류와 인절미 와플. 추위가 찾아오면 팥죽을 찾는 이도 많다.
팥빙수는 달지 않고 인공적인 맛이 없다는 점에서 일단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매일 국내산 팥을 직접 삶고 끓여 준비하는데 곱디곱게 갈린 우유얼음과 땡글땡글한 팥, 미숫가루, 고명으로 올린 대추와 곶감, 찰떡이 조화롭다. 건조 대추는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맛이 반전이다.
유기그릇을 사용해 한 그릇 다 비울 때까지 눈꽃얼음이 녹지 않는 점도 좋다. 빙수를 덜어먹을 수 있도록 전통자기 그릇과 나눔 수저를 제공하는 등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 쓴 주인장의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인절미 와플은 찹쌀가루를 반죽해 얇게 와플 틀에 구워내는데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압권이다. 전통차도 한 모금 마셔보면 건강해지는 기분을 준다.
위치 유성구 덕명동 505-2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10시(일요일은 1시 오픈, 첫째·셋째 월요일 휴무)
문의 042-825-9941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럭셔리 로스터리 카페 ‘카페올’
유성구 전민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카페올’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저택을 연상케 할 만큼 클래식한 분위기가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잘 정돈된 넓은 정원과 멋스러운 외관, 자연친화적인 주변 환경이 카페를 찾는 이들에게 우아한 매력과 마음의 힐링을 선사한다. 널찍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벽면에 빼곡히 들어선 미술 작품은 마치 갤러리에 온 듯 한 착각이 들게 할 만큼 예술적 감각이 돋보인다.
원래 이곳은 이태리 레스토랑으로 정평이 나있던 ‘카사비앙카’가 있던 자리로 지난 4월 ‘카페올’로 재탄생했다. 미술품 애호가인 엄마, 요리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이모, 운영과 기획에 젊은 감각을 가진 딸이 의기투합해 시작한 이곳은 40∼50대 중·장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갓 볶은 커피 향, 고전적 미술 작품, 잔잔한 클래식 음악, 여유로운 자연 풍경이 중·장년층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제격이다.
신선한 원두로 직화된 로스팅 커피만을 고집하는 이곳은 ‘향 좋은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매일 아침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게다가 차별화된 비주얼과 맛으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는 ‘오픈 샌드위치’(9000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대표 메뉴이다. 경기도 이천 일대에서 유기농 농장을 하는 큰 이모로부터 공수된 각종 야채와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를 치아바타 빵에 넣고 직접 만든 발사믹 소스를 얹어서 먹는 그 맛은 가히 일품이다.
또한 ‘카페올’은 전민동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도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봄에는 ‘노이에클랑’이라는 클래식 연주팀을 섭외해 카페 2층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음악회는 90여명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올 가을에도 콘서트를 계획 중에 있다. 각종 모임이나 미팅, 세미나 등 30여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카페 2층을 대여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위치 유성구 전민동 287-7번지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30분
문의 070-4153-8623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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