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작가의 제12회 개인전이 9월 3~16일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개인전 타이틀인 ‘씨앗...1mm의 희망을 보다’는 씨앗을 오브제로 활용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생명의 소중함은 물론 인간의 삶의 방향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자 기획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술평론가 박영택 경기대 교수의 작품 평을 들어보자. “수평으로 펼쳐진 거대한 개펄/대지위로 씨앗들이 박혀있고 식물들이 부유한다. 무수한 길이 나있다. 그 길/땅은 뭇 생명을 키워낸다. 인간도 그 땅위에서 태어나 생을 도모한다. 한 알의 씨앗이 은유하는 다양한 사유를 펼쳐내고 있다. 김동석의 작업은 그런 맥락에서 자연과 생태, 생명에 대한 존중이 자리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농경문화권에서 태어나 자란 한국인들의 보편적인 의식이고 세계관이다. 김동석 역시 그러한 인식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흡사 농부가 땅을 일구어 씨앗을 파종해 길러내듯이 화면에 흙/식물을 그리고 씨앗을 부착하고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러한 제작행위는 식물을 길러내는 일과 유사해 보인다. 아마도 작가는 이 같은 작업을 하면서 자연/생명체를 길러내는 행위를 ‘시뮬레이션’ 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미술행위이자 자연과 생명을 몸소 키워내고 보듬는 생태적 차원에 걸쳐있는 특별한 일이기도 하다.”
김동석 작가는 추계예대 서양화과, 동국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사무국장이며 전남대학교에 출강중이다. 그의 작품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아트뱅크), SK 텔레콤 본사, 프랑스 대통령궁, 서울아산병원 등에 소장 돼 있다. 개인전 12회(서울, 부산, 순천, 북경, LA) 아트페어 6회(서울, 상해, 북경) 초대전 및 기획전 340여 회 등 왕성한 작품활동과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입선 3회,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우수상, 구상전 공모전 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문의 02-734-1333, 010-8778-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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